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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보니하니' 폭행·욕설 사태 3일째 계속, 방심위 결국 심의 착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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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보니하니' 폭행 의혹 및 욕설 논란으로 제작 잠정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방심위 측이 관련 영상의 재가공 행위에 대한 심의에 나설 전망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측은 지난 12일 엑스포츠뉴스에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의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들과 관련해 재가공하는 행위에 대해 "심의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니하니'는 개그맨 최영수가 MC 채연을 폭행하는 정황이 의심되는 영상과 개그맨 박동근이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 독한 X"이라며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담긴 영상 등으로 논란이 큰 상황이다. 특히 박동근의 말은 성희롱적 의미도 담겨있다고 알려져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심위 측은 당초 해당 영상들이 방송이 아닌 유튜브 영상이고, 현재 EBS에서 삭제된 상태기 때문에 심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중적 비난 여론과 논란의 심각성이 큰 영향으로 정보통신심의에 관한 규정을 적용해 2차 영상물에 대한 심의를 규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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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폭행 의혹 및 욕설 논란은 프로그램 제작 중단 사태까지 이르렀다. EBS 김명중 사장은 이날 오전 간부들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히 질책하고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프로그램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또 김명중 사장은 이번 '보니하니' 사태에 대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작 시스템 전체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번 '보니하니' 폭행 의혹 및 욕설 논란은 지난 10일 라이브 방송 도중 라이브 방송 중 최영수가 채연을 향해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는 장면이 잡히면서 시작됐다. 해당 장면을 시청한 누리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영상을 게시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일파만파 커졌고, 다음날 언론을 통해 더욱더 확산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니하니' 또 다른 출연자 박동근이 채연에게 성희롱적인 의미가 담긴 말을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되면서 더 큰 공분을 샀다. 특히 2004년 생으로 15살의 미성년자인 채연에게 성희롱적인 표현은 물론 욕설까지 내뱉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번 논란으로 인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글까지 올라왔다. 해당 글은 현재 7만 4천여 명의 국민이 동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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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영수와 박동근은 일부 언론 매체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최영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채연을 절대로 때리지 않았다. 폭행 논란에 대한 억울함을 풀고 싶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채연과 친한 관계라는 것을 거듭 주장하며 "채연을 절대로 때리지 않았다. 폭행이라는 단어로 불릴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동근 또한 자신이 표현한 말이 성희롱적인 의미로 해석될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박동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실수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재밌게 하려고 말장난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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