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임성재·안병훈, 프레지던츠컵 승전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첫날 포볼경기서 미국팀 꺾어 / 인터내셔널팀의 4승1패 일조 / 우즈, 6년만에 승리 ‘체면치레’

세계일보

임성재(왼쪽), 안병훈


대륙 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나선 ‘코리언 듀오’ 안병훈(28)과 임성재(21·이상 CJ대한통운)가 첫날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인터내셔널팀의 우승을 향한 발판을 놓았다. 미국팀의 단장 겸 선수로 나선 타이거 우즈(44)도 6년 만에 이 대회 승리를 맛봤다.

임성재는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경기에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함께 인터내셔널팀 두 번째 주자로 나서 잰더 쇼플리와 패트릭 캔틀레이가 호흡을 맞춘 미국팀을 1홀 차로 꺾고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임성재는 1번 홀(파4)부터 들어가는 짜릿한 이글로 기선을 잡는 등 접전 끝에 인터내셔널팀 승리에 일조했다. 안병훈도 안정된 플레이로 인터내셔널 팀의 에이스인 애덤 스콧(호주)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뒷받침한 끝에 브라이슨 디섐보와 토니 피나우의 미국팀에 2홀 차로 승리했다. 스콧은 결정적인 버디 2개에 17번 홀(파4)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파퍼트로 존재감을 보였다. 인터내셔널팀 단장 어니 엘스의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나선 안병훈과 임성재는 첫날 경기에서 승리를 합작하며 엘스의 기대에 부응했다.

우즈는 저스틴 토머스와 호흡을 맞춰 마크 리슈먼(호주)과 호아킨 니만(칠레)을 4홀 차로 제압해 승점 1점을 챙겼다. 2013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에 참가한 우즈는 1번(파4), 2번 홀(파5) 연속 버디로 포문을 여는 등 이날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미국팀은 첫날 포볼에서 우즈 조만이 승리하는 데 그쳤고, 인터내셔널팀은 4승1패를 거둬 대회 두 번째 우승으로 가는 디딤돌을 놨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한 뒤 9차례 대회에서 1무8패에 그쳤다. 특히 2005년부터 7연패를 당했다.

송용준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