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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굿바이 샌즈' 키움, 내야수 모터와 35만 달러 계약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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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테일러 모터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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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며 제리 샌즈와 결별했다.

키움은 12일 외국인 타자로 내야수 테일러 모터(30)와 연봉 및 인센티브 포함 총액 35만 달러에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샌즈는 키움이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했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했고, 결국은 1년 반 짧은 인연을 정리했다.

1989년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우투우타 내야수 모터는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7라운드에서 템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고,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시즌 동안 143경기에서 타율 1할9푼1리 372타수 71안타 10홈런 42득점 37타점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시즌 동안 7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8리 684안타 81홈런 387득점 344타점의 성적을 냈다. 2015년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시즌 MVP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키움 구단은 '186cm, 83kg의 신체조건을 지닌 모터는 우수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수비 위치 선정부터 타구 판단, 포구, 송구까지 흠잡을 데 없는 수비 능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 준수한 외야 수비까지 겸비해 시즌 중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라인업 운영도 할 수 있다'며 '타자로서 모터는 파워를 갖추진 않았지만 컨택 위주의 간결하고 정교한 스윙 궤적으로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유인구에 대한 예측이나 커트 능력, 타석에서의 집중력 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내년 시즌을 모터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 팀에 국가대표급 내야수들이 많이 있지만 모터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내야 수비 라인업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터가 팀에 잘 적응하고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계약 후 모터는 "키움이 KBO 구단 중 가장 젊고 역동적인 구단이라고 들었다. 그러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 올해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쳤다고 들었는데 내년에는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차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아내가 가장 기뻐해주고 축하해줬다. 아내는 새로운 것을 접하고 경험하는 것을 즐긴다. 아내와 나는 앞으로의 한국생활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키움은 투수 에릭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에 이어 타자 테일러 모터와도 계약을 마치며 2020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3명의 외국인 선수는 미국에서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다 내년 스프링캠프 장소로 이동,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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