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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복수 팀 관심받은 린드블럼, 밀워키 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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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명의 선수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됐다. 그 주인공은 우완 조시 린드블럼(32)이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 등 현지 언론은 12일(한국시간) 린드블럼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912만 5000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K스포츠도 린드블럼의 이같은 계약 소식을 확인했다. 그는 다음주 밀워키로 이동, 신체검사 등 세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계약 발표도 그때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경제

린드블럼은 KBO리그 역수출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까?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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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두산베어스 소속으로 30경기에서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리그 MVP,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그는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고, 다년 계약을 받는데 성공했다.

MK스포츠가 사정에 밝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린드블럼은 밀워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이중 가장 좋은 조건, 그리고 선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밀워키는 비슷한 조건을 제시한 타 구단에 비해 인센티브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ESPN'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그는 새 팀에서 인센티브를 더하면 3년간 최대 18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팀 상황도 그에게 나쁘지 않다. 밀워키는 최근까지 대거 기존 선수들을 정리했다. 선발진도 변화가 많았다. 체이스 앤더슨을 토론토, 잭 데이비스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시켰다.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난 상태다. 빅리그에서 선발로 뛰기를 원했던 그에게는 알맞은 팀이었다.

밀워키는 이번 계약이 공식화되면 KBO리그 MVP 출신 선수 두 명을 영입한 구단으로 기록된다. 앞서 이들은 에릭 테임즈를 영입했다. 테임즈는 중간에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한 시기도 있었지만 3년간 383경기에서 타율 0.241 OPS 0.848 72홈런 161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린드블럼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결과가 주목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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