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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타격으로 일낸다’ 콜 놓친 LAA, 야수 최대어 랜던으로 목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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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앤서니 랜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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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FA 선발투수 최대어 게릿 콜을 놓친 LA 에인절스가 목표를 야수 최대어 앤서니 랜던으로 돌렸다.

콜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콜 영입을 노렸던 에인절스는 양키스와의 영입경쟁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014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에인절스는 다음시즌에도 가을야구에 도전하기 위해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콜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이제는 야수 최대어 랜던에게 관심을 돌렸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랜던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워싱턴 내셔널스로 알려졌다. 여기에 에인절스가 최근 랜던과 접촉했다. 콜 영입에 실패한 에인절스의 새로운 1순위 목표는 이제 랜던”이라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잭 코자트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하면서 페이롤 1216만 7000달러를 아꼈다. 이를 위해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5순위)에서 지명한 윌 윌슨을 포기해야했지만 대신에 코자트의 연봉을 아낀만큼 추가영입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MLB.com은 “에인절스는 콜에게 3억 달러 가까이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코자트를 내보내고 페이롤을 줄인 것을 감안하면 랜던을 영입하거나 조쉬 도날드슨과 함께 매디슨 범가너, 혹은 류현진 등 수준급 선발투수를 동시에 영입할 자금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선발평균자책점 5.64로 메이저리그 29위에 머물렀다. 이번 겨울 최우선 목표는 역시 선발진 보강이었다. 하지만 콜 영입에 실패하면서 랜던을 영입해 타선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을 보유한 에인절스는 랜던이 합류하고 오타니 쇼헤이가 풀 시즌을 소화하면서 최고 유망주 조 아델까지 콜업하면 수준급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랜던을 영입하면서 선발투수 보강을 하지 않을 경우 올해와 마찬가지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는 것조차 버거울 가능성이 높다. 에인절스가 이번 겨울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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