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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어게인TV]'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오연서, 쌍방 오해 품고 일단은 연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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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하자있는 인간들'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안재현과 오연서가 조금은 다른 생각을 품고 연애를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서는 주서연(오연서 분)에게 민망한 신체 반응을 들킨 이후로 잠 못 이루며 창피해 하는 이강우(안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강우를 게이로 오해한 주서연은 쉽게 그 일을 잊었지만, 이강우는 주서연에 대한 생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이강우는 주서연에게서 벗어나고자 맞선을 봤다. 그리고 마침 주서연 역시 김미경(김슬기 분)의 선자리를 따라나온 상태였는데. 김미경과 헤어져 잠시 화장실에 들렀던 주서연은 신화푸드 손자와 맞선을 본다는 여성을 만났고, 게이인 이강우가 부모님의 강요로 억지로 맞선을 보는 것이라 오해했다. 이어 멀리서 이강우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본 주서연은 "그러게 왜 박현수(허정민 분)를 두고 선을 보냐. 그렇게 둘이 좋아 죽으면서 바보같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이강우는 깨작깨작 음식을 먹는 맞선녀 앞에서 내숭 없이 잘먹던 주서연을 떠올리고 있었다. 결국 이강우는 맞선녀를 거절했다.

주서연은 이강우가 걱정돼 집 앞까지 찾아가 잔디인형 선물을 안겼다. 마침 환영에까지 시달리며 주서연을 떠올리고 있던 이강우는,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강우는 잔디인형이 중학교 때의 이강우와 닮았다며 "너 그때 진짜 귀여웠었는데, 언제 이렇게 컸는지."라고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주서연에 잠시 얼어 붙었다. 이강우는 웃으며 멀어지는 주서연 뒤로 '언제 이렇게 나한테 다가온거야, 주서연'이라고 홀로 중얼거렸다.

이강우는 다시 김박사(서동원 분)에게 상담을 청했다. 그리고 김박사는 안 보면 보고 싶고, 아픈건 아닌지 누굴 만나는지 궁금하고, 그 사람이 다른 남자와 있을 때 가슴이 답답하고, 뭔지 모르게 화가나는 감정을 '사랑'이라고 정의해줬다. 이강우는 애써 김박사의 말을 무시했지만, 이후 주서연과 만나지 못한 시간을 초단위까지 세는 모습과 질투심에 사로잡힌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강우는 주서연과 이민혁(구원 분)의 다정한 모습에 치밀어 오르는 화조차 통제할 수 없었다. 결국 이강우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 박현수에게 "여자는 어떤 남자를 좋아하냐. 뭘 해야 좋아하냐."라고 고민 상담했고, '이벤트'라는 팁을 얻어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주서연은 이강우와 박현수 사이에 대한 오해를 키워가고 있었다. 작은 오빠 주원석(차인하 분)에게 감기약을 전해주고자 게이바에 들렀다가,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강우, 박현수를 목격한 것. 이에 주서연은 "참 잘 어울린다, 두 사람. 이강우, 화이팅!"이라고 남몰래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이어 다음날 학교에서 이강우를 마주친 주서연은 "달리기 잘하는 법 알려줄까. 출발선에 섰을 때 결승선에 네가 진짜 원하던 것이 있다고 상상하라. 그것만 보고 미친듯이 달리면 게임 끝. 너도 그냥 달려라. 다른 건 생각하지 말고 결승선의 딱 그것만 보고."라고 의미심장한 말까지 던졌다. 그러나 이 말의 숨겨진 의도를 전혀 파악 못한 이강우는 주서연의 뒷모습에서 그 시절 첫사랑을 떠올리며 "달려 보려고, 주서연 네 말대로. 그것만 보고."라고 선전포고했다.

이강우는 박현수의 조언에 따라 주서연을 위한 이벤트를 해줬다. 혹시나 거절할 것을 염두에 두고 '육상부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핑계도 함께였다. 이어 이강우는 그 의도를 의심하는 주서연에게 "날 좀 잘 봐달라는 뇌물."이라며 "오래전부터 다른 여자는 필요 없었다, 너 말고는. 내 옆에 네가 있었으면 좋겠다. 네 옆에 있으면 쪽팔리고 망가지는 일투성이지만 네가 내 옆에 있어야 진짜 내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그러니 내 옆에 있어줄래?"라고 돌직구로 고백했다.

그러나 주서연의 오해는 이미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태. 주서연은 '아, 얘가 방패막이 필요하구나. 더 이상 선같은 것 안 보게 집에 핑계댈 수 있는 여자가 필요하구나.'하고 그 의미를 헛다리 짚었다. 이에 주서연은 "박현수를 두고 이러는 건 아닌거 같다."라고 고백을 거절했고, 반면 이강우는 "박현수에게 다른 감정이 있는 거냐. 처음부터 나에겐 (기회조차 없던 거였구나)"라며 또 다른 오해를 시작했다. 이후 이강우는 "주서연이 널 좋아한대"라며 박현수를 응징했다.

한편 이강우의 고백 뒤로 내내 괴로워하던 주서연은 다시 이강우를 찾았다. 그리곤 주서연은 "까짓거 못할게 있나 싶다. 나밖에 없다며, 네 마음이 얼마나 절박하면 그러겠냐. 해보자."고 가짜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주서연이 박현수를 좋아하는 줄 아는 이강우는 "자존심이 너무 상하는데, 너무 좋아서 죽을 거 같다."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강우는 "잘할게."라고 약속하며 주서연에게 입맞춤을 시도했다. 오해 가득한 '동상이몽 연애'의 시작이었다. 두 사람이 과거의 오해부터 현재의 오해까지 전부 풀고 진정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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