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팀 1승 거둔 코스, 2명씩 짝이룬 포볼로 첫대결
임성재-안병훈 잇달아 출격
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 최경주(오른쪽)가 11일 열린 연습 라운드에서 임성재와 함께 퍼팅라인을 읽고 있다. KPGA 제공 |
‘캡틴 타이거’가 선봉에 서고 ‘코리안 듀오’가 첫날부터 나선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골프대항전인 2019 프레지던츠컵이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GC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미국 팀의 선수 겸 단장인 타이거 우즈는 저스틴 토머스와 짝을 이뤄 첫날 포볼(2명의 선수가 각자 볼을 쳐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5게임의 첫 주자로 나선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단장이 선수를 겸한 것은 1994년 헤일 어윈(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올해 마스터스를 제패하고 통산 최다승 타이인 82번째 우승(조조 챔피언십)을 거두며 부활한 우즈는 지난해 미국-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4전 전패한 수모를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임성재는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짝을 이뤄 미국의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와 2조에서 맞붙는다. 바로 이어 3조로 출전하는 안병훈은 인터내셔널 팀(단장 어니 엘스) 에이스 애덤 스콧(호주)과 호흡을 맞춰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토니 피나우를 상대한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프레지던츠컵 첫 출전이며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 2명 이상이 출전하는 것은 2011년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 이후 8년 만이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 팀 4명의 부단장 중 한 명으로 참가하고 있다.
라이더컵과 엇갈려 2년마다 열리는 역대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은 10승 1무 1패로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 대회 장소인 로열 멜버른GC는 1998년 대회에서 미국이 유일한 패배를 당한 곳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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