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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美 콧대 꺾인 곳서 ‘코리안 듀오’ 콧대”… 프레지던츠컵 12일 멜버른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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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팀 1승 거둔 코스, 2명씩 짝이룬 포볼로 첫대결

임성재-안병훈 잇달아 출격

동아일보

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 최경주(오른쪽)가 11일 열린 연습 라운드에서 임성재와 함께 퍼팅라인을 읽고 있다. KPGA 제공


‘캡틴 타이거’가 선봉에 서고 ‘코리안 듀오’가 첫날부터 나선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골프대항전인 2019 프레지던츠컵이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GC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미국 팀의 선수 겸 단장인 타이거 우즈는 저스틴 토머스와 짝을 이뤄 첫날 포볼(2명의 선수가 각자 볼을 쳐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5게임의 첫 주자로 나선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단장이 선수를 겸한 것은 1994년 헤일 어윈(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올해 마스터스를 제패하고 통산 최다승 타이인 82번째 우승(조조 챔피언십)을 거두며 부활한 우즈는 지난해 미국-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4전 전패한 수모를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임성재는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짝을 이뤄 미국의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와 2조에서 맞붙는다. 바로 이어 3조로 출전하는 안병훈은 인터내셔널 팀(단장 어니 엘스) 에이스 애덤 스콧(호주)과 호흡을 맞춰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토니 피나우를 상대한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프레지던츠컵 첫 출전이며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 2명 이상이 출전하는 것은 2011년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 이후 8년 만이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 팀 4명의 부단장 중 한 명으로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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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과 엇갈려 2년마다 열리는 역대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은 10승 1무 1패로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 대회 장소인 로열 멜버른GC는 1998년 대회에서 미국이 유일한 패배를 당한 곳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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