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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황희찬 풀타임 뛰었지만… 잘츠부르크, UCL 16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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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아약스 꺾고 극적 16강행… 이강인, 봄에도 챔스 무대
한국일보

황희찬이 리버풀의 조르지니오 바이날둠과 공을 다투고 있다. 잘츠부르크=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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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23ㆍ잘츠브루크)이 리버풀(잉글랜드)과의 맞대결에서 팀 내 가장 많은 슛을 시도하며 분전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잘츠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0-2로 패했다. 잘츠부르크는 2승1무3패(승점 7)를 기록, 3위에 머무르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디팬딩챔피언’ 리버풀이 1위(4승1무1패ㆍ승점 13), 나폴리(이탈리아)가 2위(3승3무ㆍ승점 12)를 확정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엘링 홀란드와 선발 투톱으로 나선 황희찬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7분 미나미노 타쿠미와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 문전을 헤집고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알리송에게 막혔다. 21분에는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골을 노렸지만,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0의 흐름이 깨진 건 후반 12분이었다. 리버풀 미드필더 케이타는 사디오 마네가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리버풀은 이어 1분 만에 무함마드 살라흐의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살라흐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와 골키퍼를 차례로 제친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 슈팅 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지점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대를 갈랐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22분 황희찬의 중거리 슛 등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황희찬은 해외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에서 평점 6.5점을 받았다. 총 3개의 슛을 시도, 팀 내 가장 많은 슛을 기록했고 태클 한 차례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강인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발렌시아(스페인)는 아약스(네덜란드) 원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발렌시아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 H조 최종전에서 전반 24분 나온 로드리고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승2무1패(승점 11)가 된 발렌시아는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릴(프랑스)을 2-1로 제압한 첼시(잉글랜드)가 2위로 통과했다.

지난 시즌 대회 4강 팀인 아약스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일격을 당해 조 3위(3승1무2패·승점 10)로 탈락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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