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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공주님 어디 있죠?" 클롭이 취재진을 웃게 만든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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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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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위르겐 클롭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공주님"을 찾았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딘 코트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본머스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16경기 무패 행진(15승1무)을 이어가면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호쾌한 승리였다. 리버풀은 전반에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나비 케이타의 연속골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초반에는 모하메드 살라의 쐐기골까지 이어져 3-0 완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 단 1패를 거뒀음에도 준우승에 그친 리버풀은 꿈에 그리던 EPL 우승을 위해 순항 중이다.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더 많이 달성해야 한다. 내가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건 클린시트"라고 말하면서 무실점 승리를 기뻐했다.

클롭의 승리 소감이 이어지던 순간 기자회견장에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현지 취재진이 클롭의 발언을 녹음하려고 단상에 올려둔 휴대폰에서 나온 소리였다. 클롭은 안경을 벗고 이 휴대폰 화면을 내려다봤다.

그는 웃으며 "이게 뭐지. '레슬리 루 공주님'한테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휴대폰 주인의 여자친구 혹은 와이프로 추정된다. 이에 기자회견장이 웃음으로 가득 찼다. 클롭은 "미안하다. 이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건데..."라면서 "이런 이름을 본 적이 없다. 축하한다"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기자회견에서 감독이 취재진의 휴대폰에 반응하는 일을 종종 볼 수 있다.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은 벨소리가 나는 휴대폰을 직접 받고 "저는 무리뉴 감독입니다. 인터뷰 끝나면 다시 전화주세요"라고 대답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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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유로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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