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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린드블럼·산체스 없는 2020년…미소 짓는 LG·삼성·한화·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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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린드블럼 '포효'
10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 초 무사 만루.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프로야구 다승 1위 조쉬 린드블럼과 공동 2위 앙헬 산체스를 내년엔 KBO리그에서 볼 수 없다.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추진 중이고, 산체스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에 합의했다.

린드블럼과 결별한 챔피언 두산 베어스나 산체스와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도모하는 김광현을 한꺼번에 떠나보내는 SK 와이번스는 내년 준비가 녹록지 않다.

이에 반해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는 '천적'이 없어 부담을 덜고 내년 두산, SK와의 일전을 벼른다.

올해 20승을 거둔 린드블럼은 4개 팀을 상대로 12승을 챙겼다. 산체스 역시 17승 중 4팀을 제물로 11승을 따냈다.

두 투수에게 가장 많은 승리를 헌납한 팀은 롯데로 린드블럼에게 4승, 산체스에게 3승을 '진상'했다.

LG가 3승씩 6승을, 삼성도 5승을 거저 줬다. 특히 삼성은 산체스를 상대로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단 1점도 못 뽑고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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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선발 나선 SK 앙헬 산체스
10월 1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 SK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 초 SK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수층과 그간의 상대 전적 데이터 등을 고려할 때 린드블럼과 산체스가 빠졌다고 4개 팀이 두산, SK를 내년에도 쉽게 꺾을 순 없다.

다만, 두산과 SK는 4개 팀과 만나더라도 확실한 1승을 담보할 투수가 사라져 마운드 운용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4개 팀 타자들은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천적'의 소멸로 방망이를 보다 자신 있게 휘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현에게도 2019시즌 각각 3승, 2승을 내준 롯데와 삼성은 SK를 만나 열세를 뒤집을 중요한 전기를 잡았다.

이에 따라 두산이 새로 영입할 두 명의 외국인 투수, SK의 새 투수 닉 킹엄, 리카르도 핀토의 활약상은 2020년 두 팀의 명운은 물론 전체 판도를 좌우할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 린드블럼·산체스, 2019년 4개 구단 상대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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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승-패-평균자책점 순.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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