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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김성근 감독님과 약속, 절반은 지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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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청담동) 이상철 기자

메이저리거의 꿈을 앞둔 김광현(31·SK)이 프로 첫 스승이었던 김성근(77) 전 한화 감독(현 소프트뱅크 코치고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SK 구단의 허락을 받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김광현은 6일 김재환(31·두산)과 나란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 공시됐다. 앞으로 한 달간 협상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도울 현지 에이전트를 선임한 김광현은 회복 훈련을 하면서 차분하게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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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6일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양현종과 일구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사진(서울 청담동)=천정환 기자


5년 전보다는 낙관적인 분위기다. 미국 언론은 김광현에 관심을 나타내는 구단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김광현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협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말 한마디도 조심스럽다.

포스팅 공시를 한 날, 김광현은 양현종(31·KIA)과 일구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의 앞에는 데뷔 시즌인 2007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일궜던 김 전 감독이 있었다. 김 전 감독은 “(김)광현이가 기술적으로 발전해 이제 투수가 된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김광현은 스승의 지도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그는 “내가 20대 초반 시절 감독님께서 ‘미국에 가면 나도 같이 가자’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연세가 많아 같이 가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래도 약속의 반은 지킨 것 같아 뿌듯하다. 아직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감독님 덕분이다.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정 구장, 팀, 리그보다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김광현이었다.

개인 성적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1년 먼저 메이저리그로 간 메릴 켈리(31·애리조나)가 지향점이다. 켈리는 올해 32경기 183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켈리를 목표로 삼는 게 맞는 것 같다. 최대한 많은 경기와 많은 이닝을 소화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정했다. 큰 목표보다 (지금처럼) 닿을 수 있는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며 개척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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