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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종합]"오로지 노래만 봐"..'미라' 길구봉구, 14년 차 듀오의 귀호강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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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가수 길구봉구가 애절한 감성으로 14년 차 듀오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6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서는 게스트로 길구봉구가 출연했다.

길구봉구는 오늘(6일) 새 싱글 '어쩌면, 널 잊을 수 있을까'를 발매한다. '어쩌면, 널 잊을 수 있을까'는 쓸쓸하고 차가운 현 계절과 딱 어우러지는 발라드로, 연인과 헤어진 후 애써 잊어보려 노력하지만 결국 사무치는 그리움에 괴로워하는 남자의 심경을 담아내 먹먹한 여운을 안기는 곡.

길구와 봉구는 DJ 윤정수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우선 봉구는 "오늘 너무 신기한 게 윤정수 선배님을 처음 뵀는데 어렸을 때 별명이 윤정수였다. 어렸을 때 너무 팬이었다"고 밝혔다. 뒤이어 길구는 "윤정수 선배님을 클럽 런칭쇼에서 뵌 적 있다. 저 어렸을 때 엄청 핫한 분이셨다. S본부에서 하셨을 때부터 쭉 봐왔었는데 너무 좋아했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윤정수는 "수염난 사람이 다가와서 놀랐다. 자기를 모를 줄 알고 얘기하는데 당연히 알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나한테 와서 인사하면 얼마나 좋냐"며 길구님을 잊을 수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길구봉구는 신곡 발표를 앞두고 '미라' 방송에서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먼저 공개했다. 이에 윤정수는 부담감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노래를 들은 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윤정수는 "이별각인 사람들이 휴대전화에 담고 다닐 곡이다"고 곡을 들은 소감을 전했다.

봉구는 6시에 신곡이 공개된 후 "음원차트에서 몇 위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저희는 항상 예상조차 안 한다. 신경 쓰면 커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휴대전화를 안 본다. 길구 형이랑도 연락을 안 한다. 길구 형은 실시간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결성 14년 차를 맞이했다는 길구봉구. 봉구는 "팀워크가 좋기 때문에 완벽한 비즈니스가 되는 것 같다"고 했고 길구는 "서로 노래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다른 건 보지 않고 노래만 봤다. 왜 데뷔가 늦어질까 할 수 있는데 저희는 '우리가 열심히 안 해서 그런가보다. 더 열심히 하자'고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성공 비결을 밝히기도.

이들은 노래방에 가면 어떤 노래를 부르냐는 질문을 받았고 봉구는 "1년에 많이 가면 한 두 번인 것 같다"며 "예전에는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전했다. 뒤를 이어 길구는 "제 와이프가 노래방 가는 걸 너무 좋아한다. 저는 정말 싫어하는데 노래방을 차려야 할 뻔했다. 저와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면서도 "덕분에 몰랐던 음악들을 많이 알게 됐다. 아내의 감성이 홍대 감성이다"고 해 아내를 향한 애정을 뽐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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