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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연애의맛' 이필모♥서수연, 300일 이벤트 눈물→정준♥김유지, 초스피드 결혼 언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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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의 결혼 300일 이벤트부터 정준♥김유지 커플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에서는 이필모♥서수연, 정준♥김유지, 이재황♥유다솜, 윤정수♥김현진, 천명훈♥조희경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원조 연맛 커플' 1호 이필모♥서수연은 결혼 300일째 신혼부부의 집안 풍경, 육아, 그리고 조금 달라진 사랑하는 법이 담긴 일상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신혼생활 6개월 만에 탄생한 첫째 아들 담호는 이른 아침, 일어나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이필모는 우는 아들 담호의 쪽쪽이를 찾았고, 서수연은 아침 밥상을 차리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집안 풍경은 깨 볶던 무드에서 담호 육아 모드로 확 바뀌었고, 이필모와 서수연 두 사람은 담호의 울음을 달래려고 애썼다. 이필모는 초췌한 얼굴로 신혼 겸 육아를 병행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짐작케 했다.

이필모는 "(울음소리가) 밥인데?"라고 예상했고, 서수연은 "아니다. 졸려고 그렇다"며 아들을 품에 안고 달랬다. 서수연은 몇 번의 사투 끝에 겨우 담호를 재웠고, 2시간 만에 집안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아들 담호가 잠들자, 그때서야 "밥 먹자"라며 조용히 밥만 먹었다. 이필모는 "힘들지 않고 얻어지는 게 뭐가 있겠나"라며 "오늘은 담호를 아기 수영시키러 가야겠다"고 말했다. 서수연은 "아기랑 둘이서? 혼자 할 수 있겠냐? 울면 어떡하냐?"라며 걱정했다. 이필모는 "아기가 울면 차를 세워야지. 편히 쉬어라. 데이트 좀 하고 오겠다"며 허세를 부렸다.

초보 아빠 이필모와 담호의 첫 데이트가 시작됐지만,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사 뒷문이 열렸다는 멘트가 나왔다. 이필모는 차를 세운 뒤, 다시 한 번 뒷좌석의 문을 점검했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곧 담호는 잠에서 깨 눈물을 흘렸고, 이필모는 카시트 해제하고 아들을 안았지만, 이미 담호는 온 얼굴에 눈물이 범벅됐다.

서수연은 자유시간을 얻어, 절친한 언니 이지안을 만났다. 필연 커플의 결혼 1등 공신으로 배우 이병헌의 동생이다.

이지안은 "아줌마 다 됐다. 너희는 너무 신혼이 없었다"고 했고, 서수연은 "난 더 좋았다. 아기가 있으니까 오빠가 더 공주처럼 대해줬다. 그게 임신을 하니까 더 잘해줬다. 임신 기간이 힘들지도 않았고, 행복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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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이후 변했냐?"라는 질문에 서수연은 "결혼하니까 공주처럼 있다가 왕자님(담호)이 나타났다. 우리 둘 다 아기가 상전이다"며 웃었다.

이지안은 "오빠가 이제 너 안 예뻐하겠다"고 농담을 던지자, 서수연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꿀 뚝뚝 눈이 담호한테 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안이 "진짜로 질투나냐?"고 묻자 서수연은 "가끔 질투가 난다"고 했다.

이지안은 "남편이 지금도 이벤트 해주냐? 결혼 200일때 뭐 했냐?"고 물었고, 서수연은 이벤트를 해주지 않는다며, "200일인지도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필모는 수영장에 도착해 선생님 앞에서 "우리 담호는 물 속에서 뒤집고 하는 건 다한다. 어설픈 배영, 자유형도 하더라. 우리 담호 아주 좋아"라며 아들 자랑을 늘어놨다.

이후 이필모는 저녁이 된 뒤에야 집으로 돌아왔고, 아내 서수연보다는 아들을 침대에 눕히느라 정신이 없었다. 서수연은 이필모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이후 차에서 담호의 장난감 박스 2개를 가져왔고, 그 안에는 아내 서수연을 위한 깜짝 꽃바구니가 담겨 있었다. 결혼 이후 첫 이벤트에 서수연은 "뭐야...너무 예쁘다"라며 크게 감동했다.

이필모는 "2월 9일에 결혼하고, (부부가 된지) 300일이 됐다"며 장미 300송이를 선물했다. 이어 "400일까지는 어떻게 들고 올 수 있는데 500일부터는 생각을 해봐야겠다. 300일을 잘 보낸 것에 대해서 축하를 좀 하고, 그래야 할 것 같다.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이필모는 "수연아, 너하고 내가 결혼을 하고 여태까지 오면서 돌아볼 시간이 없이 후루룩 지나친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었고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이가 하난데도 초보다 보니까 힘들다. 조금 마음이 그랬었는데, 상대적으로 서로한테 좀 서운할 수도 있다. 우리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 여전히 그 어느 때보다 사랑하니까. 아무튼 고생했어"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서수연은 이필모의 고백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오빠도 고생했어"라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필모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변함없이 가져가면서 여유 있게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해나갑시다. 둘째, 셋째 다~ 우리가 뭐 딸 정도는"이라며 2세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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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김유지는 농구장을 방문했다. 정준의 지인이 농구선수 이관희였고, 친형제 같은 이관희에게 여자친구 김유지를 소개시켜주기 위해 농구 경기장을 찾았다. 차안에서 정준이 "뽀뽀"라고 하자, 김유지를 곧바로 입맞춤을 해주면서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VCR을 지켜보던 박나래는 "뭐야? 나 지금 열이 확 올랐다. 느낌이 무슨 할리우드"라고 했고, 김재중은 "너무 자연스럽다"고 감탄했다. 김숙도 "3번 뽀뽀한 건 아니잖아"라며 제작진의 리플레이에 스튜디오는 난리가 났다.

정준은 전 농구선수이자 해설위원 김승현에게도 여자친구 김유지를 자랑했고, 김승현은 "너한테 너무 과분한 거 아니냐?"라고 했다. 이에 정준은 "진짜 예쁘고, 진짜 착하다"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정준과 김유지는 '1골 1스킨십'을 실천하면서 애정행각을 벌였고, 김재중은 "농구를 보러 온 거야? 뭘 하러 온 거야?"라며 닭살 스킨십을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농구 경기장의 수많은 관중 앞에서 "서로 사귀는 사이"라며 공개적으로 인증하면서 사랑을 확인했다.

정준은 김유지를 "형수"라고 소개시켰고, 이관희는 "형만 연애하니까 배가 아프다. 둘이 있을 땐 매너 있는 느낌이 아니었는데 뭔가 달라졌다"고 했다.

김유지는 이관희 선수에게 "여자한테 인기 많을 것 같다"고 말했고, 정준은 "너도 '연애의 맛'을 하라"고 권유했고, 이관희는 "커플이 안 된 경우도 많이 봤다. 난 마음에 드는데, 여자 분이 마음에 안 드는 경우도 있더라"며 미리 걱정했다.

MC 박나래는 "여자친구 없는 거 맞냐? 올해는 농구다. 내가 농구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사심을 보였다.

얼마 후, 김유지는 외동인 정준의 부모같은 형을 만나러 갔다. 결혼 전 상견례 느낌이 났고, 김유지는 한껏 긴장했다.

정준은 "부모님 뵙는 거 같다고 긴장하고 있었다. 나에 대해 100을 알고 있는 형이다. 부모님이 모르는 것까지 모든 걸 알고 있는 형"이라고 했고, 에릭 형은 "뭐든지 물어보라"고 했다.

에릭 형은 "두 분이 첫만남 때 공항 벤치에서 어색하게 앉아 있었는데, 난 그 모습이 되게 좋더라. 어색하고 어쩔 줄 모르는데 그러면서 교감되는 느낌이었다. 그게 보이고 느껴졌다. 공항에서 준이가 세심하게 배려해주고, 밥집에서 챙겨주는 모습이 '그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 싶었다"며 정준의 새로운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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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은 "형이 잘 봤다. 그때 앉아서 얼굴을 보는데 너무 예쁘더라. 기분 좋게 쳐다보고 있었다"며 "신기하게 다 챙겨주고 싶고, 계속 보고 있게 된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때 정준이 잠깐 자리를 비웠다. 김유지는 "사귄다고 말씀하셨을 때 오빠가 뭐라고 했냐?"고 물었고, 에릭 형은 "브로, '저 결혼하려고요' 그러더라. 준이는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첫 단추가 잘 꿰어져서 앞으로가 더 좋았으면 좋겠다. 둘이 잘 어울린다"고 응원했다.

김유지는 "오빠가 날 생각많이 해줘서 그 사랑을 받으니까, 더 멋있어 보인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김유지가 자리를 비웠고, 에릭 형은 "좋아죽겠냐?"고 물었다. 정준은 "내가 공개 데이트가 처음"이라며 "신기한 게 만남은 짧은데 그 깊이와 책임감은 다르다.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보다 크다. 형이랑 진지한 얘기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공개적으로 연애하기 때문에 다음 스탭까지 상상한다. '결혼이 뭘까?' 진지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에릭 형은 "우리 아버지가 며느리를 보셨을 때 '이런 느낌으로 보셨겠구나' 그런 느낌이 든다"고 했고, 정준은 "안 느껴본 감정을 계속 느낀다. 원래 나한테 공개 연애는 '두렵냐? 안 두렵냐?' 그거였다. 근데 신기한 게, 공항에서 유지를 처음 본 날, 그 두려움이 확 없어졌다. 카메라에 찍혀고 되고, 편집해서 나가도 되고 상관 없어졌다. 그러면서 진지해졌는데, 나도 신기하다"고 했다.

정준처럼 '연애의 맛'에서 실제 커플이 된 오창석은 "'이 여자라면 모든 걸 감수하고 공개연애를 해도 되겠다'라는 마음인 것 같다"며 공감했다.

정준은 "난 원래 공개 연애를 안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아역배우를 했고, 내 삶을 공개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까지 공개하는 걸 싫어한다. 내 집이나 가족을 보여준 적이 없다. 그런데 내 사람을 만나다 보니까, 공개해도 두렵지 않더라. 그래서 더 지키고 싶고, 두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같이, 우리가 5년 뒤에 결혼하면 좋겠지만...여기에 형수님과 같이 와서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며 김유지 앞에서 결혼 얘기도 슬쩍 꺼냈다.

김숙은 "5년은 멀다"고 했고, 박나래는 "내년인 2020년 (결혼을) 기대해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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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황♥유다솜은 1박2일 여행을 하면서 한층 가까워졌다.

여행 첫날 감기에 걸린 유다솜을 위해 이재황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에 데리고 가는 등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재황은 유다솜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신경 썼고, 다음날 여수 바다를 보기로 했다.

유다솜은 버킷리스트 공중 그네, 스카이워크 등을 타고 싶어했다. 이재황은 그네를 타기 전, 무서움에 주저 앉았지만 유다솜을 위해서 용기를 냈다.

이재황을 알아 본 한 여성팬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고, 이재황은 매너있게 사진을 촬영했다. 이재황은 유다솜이 혹시라도 불편할까 봐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유다솜은 "아니다. 괜찮다. 대신 여자랑 사진 찍을 땐 웃어주지 말라"고 질투했다.

이재황은 여수 밤바다의 풍경을 눈에 많이 담아가야겠다고 했고, 유다솜은 "나도 많이 담아가라"며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이재황은 "여행을 주로 혼자다녔다. 혼자 다닐 때 편하고 몸에 맞아서 불편함을 못 느꼈다. 한 가지 외로운 게 좋은 광경, 좋은 음식을 먹으면 공유할 수 있는 존재가 없더라. 근데 누군가와 여행을 오니까 '둘이 하는 여행도 참 좋구나' 싶다. 아주 좋았다"며 만족했다.

유다솜은 "누구와 함께라서?"라고 물었고, 이재황은 "다솜이"라며 쑥스럽게 답했다.

윤정수♥김현진은 강릉을 찾아 겨울 바다를 즐겼다. 강릉은 윤정수의 고향으로 바다만 보고 서울로 올라가려고 했으나, 갑작스런 외삼촌의 전화를 받았다.

외삼촌은 "넌 강릉까지 와서 연락도 안 하느냐?"며 서운해했고, 윤정수는 "삼촌한테 잠깐 인사만 드리고 갈까?"라고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김현진은 "밥도 해주신다는데, 갑시다"라며 외삼촌 집으로 향했다.

외삼촌 부부는 김현진을 위해서 진수성찬을 차려서 대접했고, 외삼촌은 김현진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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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훈♥조희경은 100일 만에 와인농장에서 재회했다.

조희경보다 먼저 도착한 천명훈은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게 테이블을 꾸미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천명훈은 조희경이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자마자 마을 입구로 달려가 포옹을 시도했지만, 조희경이 악수로 받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3개월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천명훈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자신의 마음을 담은 '세레나데'를 열창했다. 천명훈은 '찍었어'라는 곡을 불렀고, "내 여자로 찍었어~ 경이 내 여자로 찍었어. 다시는 포기 못해"라며 목에 핏대를 세웠다.

조희경은 "오빠는 노래를 장난스럽게 부르지만, 날 생각하는게 진심인 거냐?"고 물었고, 천명훈은 "진짜다. 내가 진지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 우리가 약속 잡은 날 확실하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없어졌다. 여기에 온 것 자체가 여러모로 좋았다. 두 사람의 느낌을 확실히 가져가고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조희경은 "우리가 계속 타이밍이 어긋나고 있다. 그러면서 감정이 시청자로 보면서 응원하게 되더라. 그래서 요새 드는 감정은 친한 오빠, 동생으로 생각하게 됐다"며 마음을 드러냈다.

천명훈은 "일단 내 마음을 전했고, 난 아직까지 ing 상태다. 희경 씨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우리 처음 만났던 곳으로, 나와 주겠냐?"고 물었다. 이에 조희경은 "가기 전에 말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게 한순간에 드는 감정이 아니다. 오빠 동생으로 지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거절했다.

천명훈은 "그래도 한 번만 가서 기다리겠다"며 미련을 내려놓지 못했지만, "확실하게 정리했네. 오케이"라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천명훈은 "저희 그냥 좋은 오빠, 동생 하기로 했다. 그게 더 나을 수 있다. 그래야 스스럼없이 전화할 수 있다"며 애써 웃었고, 조희경은 "삼겹살에 소주하면 된다"고 했다.

두 사람은 헤어지기 직전 포옹을 나누면서 "수고했다"며 서로를 다독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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