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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양의지,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올해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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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19 제7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한 양의지(가운데) NC 다이노스 선수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12.05.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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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양의지(32)가 하루에 두 개의 올해 최고 선수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양의지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오전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최고 선수에 오른 양의지는 하루에 2개의 대상 트로피를 수집했다.

올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두산 베어스 에이스로 활약한 조쉬 린드블럼에 밀려 2위에 그쳤던 양의지는 이날 2개의 MVP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랬다.

2018시즌을 마친 뒤 NC 다이노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0.354 20홈런 68타점 61득점으로 활약하며 NC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타율 1위를 차지한 양의지는 1984년 이만수 전 감독 이후 35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포수 타격왕에 올랐다.

또 출루율(0.438)과 장타율(0.574)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해 타격 3관왕에 등극했다.

양의지는 "NC 구단에서 좋은 투자를 해주셨기 때문에 잘할 수 있었다.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NC가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내서 또 한 번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팀을 옮기고 야구하는 것은 똑같은데, 서울에 있다가 지방으로 옮기니 조금 차이가 있더라"며 "많이 받고 이적해 잘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엇다. 낯을 많이 가리고, 혼자하는 시간이 많아 조금 힘들었다"고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홈런왕을 탈환한 키움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는 '올해의 타자'상을 받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0.280 33홈런 98타점 9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는 "올해 바뀐 공인구의 영향으로 모든 수치가 떨어졌고, 나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해였다. 그럼에도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며 "올해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잘 보완해서 내년에 홈런왕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공인구가 바뀐 뒤 공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보니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서 다른 성적이 떨어졌다"며 "이런 부분을 많이 느꼈으니 준비를 잘해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조쉬 린드블럼은 '올해의 투수'에 등극했다. 다승과 탈삼진(189개), 승률(0.870) 1위를 차지해 투수 3관왕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부문 2위였다.

해외 유턴파 신인으로 올 시즌 구원왕에 오른 SK 와이번스의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SK 입단과 함께 투수로 전향한 하재훈은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투수 전향 첫 해를 성공적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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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키움 박병호가 홈런상 부문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11.25.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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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은 "신인상을 처음 받는 것 같은데, 이 상을 받을 때까지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인생의 마지막 상일 것 같은데 기쁘다"며 "올해 가지고 있는 기량의 1000% 이상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투수로 전향하면서 두려웠는데, 두렵지 않도록 감독님이 잘 설득해주셔서 투수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한 하재훈은 '투수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내년까지 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올 시즌 두산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15년부터 두산을 지휘한 김태형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 해부터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올해는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키움을 꺾고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김태형 감독은 "올해 꼭 올해의 감독상을 받고 싶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1위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는데 NC 다이노스가 세게 나오더라"며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마음을 비웠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계속 우승, 준우승을 해서 기대치가 높아질텐데, 계속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자진 사퇴한 뒤 감독대행을 맡아 KIA를 이끈 박흥식 전 감독대행이 '올해의 코치'를 수상했다.

올해 평균자책점 1위(2.29)에 오른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올해의 기록'상의 주인공이 됐고, 두산의 외야를 든든히 지킨 정수빈이 '올해의 수비'상을 받았다.

KT 위즈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성장해 프로 데뷔 이후 첫 승을 거둔 배제성에게는 '올해의 성취'상이 수여됐다.

비선수 출신 최초로 프로야구 선수가 돼 1군 무대까지 밟은 LG 투수 한선태는 '올해의 특별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공로상'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김경문 감독에게 돌아갔다.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수상자

▲올해의 선수 = 양의지(NC)

▲올해의 투수 = 조쉬 린드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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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4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타자, 주자를 병살로 잡아낸 후 주먹을 불끈 쥐 있다. 2019.10.22.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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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타자 = 박병호(키움)

▲올해의 감독 = 김태형 두산 감독

▲올해의 신인 = 하재훈(SK)

▲올해의 기록 = 양현종(KIA)

▲올해의 성취 = 배제성(KT)

▲올해의 수비 = 정수빈(두산)

▲올해의 선행 = 안영명(한화)

▲올해의 코치 = 박흥식 전 KIA 감독대행

▲올해의 프런트 = LG

▲올해의 특별상 = 한선태(LG)

▲올해의 공로상 =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

▲올해의 아마추어 = 김철기 영동대 감독

▲올해의 유소년 = 홍순천 대구 북구 유소년 감독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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