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외국인선수 규정이 팀당 최대 6명 등록 및 4명 출전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AFC는 우라와 레드와 알 힐랄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개최 하루 전날인 23일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열고 주요 안건을 다룬다.
최대 화두는 챔피언스리그 외국인선수 쿼터다. AFC는 2009년 챔피언스리그를 확대하면서 외국인선수 3+1명 등록 및 출전 규정을 도입했다. 국적에 상관없이 3명이 출전하며 AFC 가맹국 출신 선수 1명이 더 뛸 수 있도록 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외국인선수 쿼터 규정이 변경될 전망이다. 사진은 대구 FC와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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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점점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아시아가 앞장섰다. 챔피언스리그 권위를 올리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준 높은 외국인선수가 많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아시아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번번이 놓쳤다.
일부 가맹국은 자국 선수 보호가 필요하다며 외국인선수 확대를 반대했다. 스트라이커, 센터백 등 특정 포지션이 외국인선수를 기용할 경우, 자국 선수 발전에 저해된다는 반론이었다.
4+2명 확대 등 여러 안건이 논의됐으나 AFC는 차일피일 미뤘다. 그렇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서아시아의 입맛에 맞게 바뀔 가능성이 매우 크다. 중국 언론은 “팀당 외국인선수를 최대 6명 등록 및 최대 4명 출전하는 안건이 통과될 전망이다. 4명에는 AFC 가맹국 선수의 +1 조항은 폐지된다”라고 보도했다.
AFC가 챔피언스리그 외국인선수 규정을 변경한다면, 2021년 대회부터 적용된다. 2020년 대회에는 3+1명을 유지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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