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이정은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수상후 눈물 "'기생충'으로 주목받고 겁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은 / 사진=SBS 청룡영화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우 이정은이 영화 '기생충'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여우조연상 후보로는 이정은을 비롯해 김새벽(벌새), 박소담(기생충), 이하늬(극한직업), 장영남(변신) 등이 경합을 벌였다.

'기생충'에서 이정은은 가정부 문광 역을 맡아 코믹과 공포 등 다채로운 분위기를 오가며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정은은 수상 직후 "저의 파트너였던 사랑하는 근세 씨 상 받았다.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너무 늦게 스포트라이트가 온 것 같다는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제 스스로는 이런 얼굴과 이런 몸매로 그런 시간은 꼭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재능있는 후보들과 같이 있다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팀워크를 위해 애써주셨던 송강호 선배님, '기생충'이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아주신 감독님을 볼 때마다 사실 한 작품이 만들어질 때 재능이나 천운이라고 생각하는데, 매일 24시간을 그 장면에 대해 생각하시는 걸 보면서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이정은은 뜸을 들이더니 "'기생충'으로 너무 주목을 받게 되니까 약간 겁이 났다"면서 울먹였다.

그는 "사실 공식적인 행사가 끝나고 '기생충' 말고 다른 작품에 더 많은 시간을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그 와중에 다른 작품들 때 몰두하면서 서울에서 벗어나 있었다. 혹시나 자만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 상을 받고 나니 며칠은 쉬어도 될 것 같다. 같이 참여했던 송강호 선배님, 장혜진, 조여정, 소담이, 박명훈 배우, 선균이, 아역 배우들 너무 감사하다. 현장에서 많은 기운을 받았다. 스태프들, 너무 감사하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조선일보에서 1963년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진흥발전을 위한다는 취지로 제정한 영화상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