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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17년만에 시즌중 사령탑 취임, 무리뉴가 바꿔놓을 토트넘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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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주제 무리뉴 감독. 출처 | 맨유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주제 무리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선임 소식을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2~2023시즌까지다.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했던 토트넘은 올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리그 14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결국 11월 A매치 휴식기 막판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감독의 경질 카드를 꺼내든 뒤 곧바로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토트넘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소속팀으로 한국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이다.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의 아래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의 스쿼드과 유스의 경기력이 나를 흥분시켰다. 이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나에게는 매력적인 일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1년여간 야인으로 지냈다. 최근에는 공석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그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시즌 중에 소방수 역할로 사령탑을 맡은 것은 17년만이다. 2002년 1월 포르투갈 포르투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첼시, 맨유(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의 사령탑에 취임할 때는 모두 비시즌 기간에 감독직을 맡았다. 자신의 팀 컬러를 입힐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휘봉을 잡고 곧바로 리그 경기에 나서야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전과는 다른 상황에서팀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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