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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벤투호, 브라질 평가전 역대 최다 점수차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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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0-3패…맞전적 1승5패 가운데 최다 격차

예리한 상대 공격에 수비 조직력 버티지 못해

벤투호 3경기 연속 무득점 골 소식 가물가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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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최강 브라질에 완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역대 맞전적은 한국의 1승5패가 됐다. 한국은 그동안 브라질과의 평가전 패배 때 2점 이하로 졌지만, 이날은 세 골을 내줘 역대 브라질전 최다 점수차 패배도 기록했다.

벤투호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에 내세워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북한, 레바논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무득점의 빈타를 드러냈다. 수비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3위 브라질의 날카로운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벤투 감독 부임 이래 최다 실점.

한국 대표팀은 전반 9분 루카스 파케타(AC밀란)에 첫골을 내줬고, 전반 36분 필리피 코치뉴(바이에른 뮌헨)의 프리킥과 후반 15분 다닐루(유벤투스)의 중거리포에 골망을 뚫리며 완패했다. 브라질은 지난 6월 코파 아메리카 우승 뒤 3무2패로 부진했던 경기력을 해소하려는 듯 이날 강하게 한국을 압박했다.

골키퍼 조현우(대구)와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중앙 수비, 좌우 측면의 김진수(전북) 김문환(부산)이 최선을 다해 방벽을 쳤으나 브라질의 공격력이 워낙 예리했다.

한국은 손흥민의 중거리포와 황희찬의 드리블 돌파, 정우영(알 사드)의 프리킥 슈팅으로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지킨 브라질의 골문을 여러 차례 노렸으나, 공이 알리송 골키퍼의 정면을 향하거나 강력한 수비벽에 막히면서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특히 전반 41분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우영이 수비벽 아래로 낮게 찼고, 알리송 골키퍼가 잡으려다 놓친 공을 황의조가 침투해 코치뉴와 경합하던 중 코치뉴가 잘못 차내면서 공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게 가장 아쉬웠다.

벤투 감독은 후반 나상호(FC 도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밴쿠버)을 투입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워낙 강하게 에워싸는 브라질의 수비망을 뚫을 재간이 없었다.

11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한국은 다음 달 1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2019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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