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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POP초점]"이혼, 흠 아냐"..김경란·박은혜→김나영, 정면 돌파 택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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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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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 김나영/사진=헤럴드POP DB


대중에게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스타들에게 이혼 이슈는 상대적으로 더욱 민감한 문제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스타들 또한 이혼의 아픔을 숨기거나 노출을 꺼리기보다는 방송 등을 통해 정면 돌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3일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가 베일을 벗었다. '우다사'는 이혼의 아픔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한 방송인 김경란, 박연수, 모델 박영선, 배우 박은혜, 가수 호란이 한 집에 모여 서로의 라이프와 가치관을 공유하는 리얼리티 예능. 이혼이 흠이 되는 사회에 화두를 던지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방송 이후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김경란은 이혼 후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이혼의 아픔을 겪은 김경란은 합숙 첫날 밤 멤버들과 토크 중 눈물을 쏟으며 "나만 버티고 견디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부서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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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또한 "사람들은 나를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라고 생각하지만, 개뿔 아무것도 없다. 주변 사람들은 내가 이혼을 해도 멋지게 살 거라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거지꼴이 됐다"고 이혼 후 심경을 직설적으로 털어놔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박연수는 이혼 기사가 나간 뒤 자녀 지아 양과 지욱 군으로 인한 속앓이를 고백하는가 하면, 박은혜는 싱글맘으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박은혜는 "저는 원래 이 일(연예계)이 싫었다.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말들이 너무 싫고, 지금도 그것 때문에 이렇게 사는 게 너무 힘들다"며 "자다가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많다. 그런데 '안 깨면 우리 애들 누가 보지', '아이들에겐 엄마가 있어야 돼' 하는 생각으로 (버티는 것 같다)"는 속내를 꺼내보였다.

김나영 또한 이혼 후 최근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큰 응원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김나영이 워킹맘을 대표해 신메뉴 개발에 힘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나영은 아들 신우 군이 "엄마가 일하러 안 가는 게 좋다. 엄마가 일하러 가면 나는 혼자 있다"고 털어놓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장진희, 지주연, 서정희와 서동주 모녀,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정 등이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 이혼 후 진솔한 이야기를 고백해 응원을 부른 바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과거에 비해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을 터. 누리꾼들 또한 이처럼 아픔을 딛고 일어선 스타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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