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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번엔 ‘골 스틸’ 논란… 찜찜한 ‘99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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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룩셈부르크 꺾고 유로2020 본선행
한국일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18일 룩셈부르크의 요제프 바르텔 스타디움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 유로 2020 예선 B조 최종전에서 득점한 뒤 팀 동료 디오고 조타와 기뻐하고 있다. 룩셈부르크=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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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ㆍ유벤투스)가 A매치 100호 골에 한 골 앞으로 다가섰다. 다만 99호골이 같 같은 편 선수의 골을 사실상 가로챈 것이 아니냔 논란이 불거지면서 찜찜함이 남게 됐다. 포르투갈은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본선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의 요제프 바르텔 스타디움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 유로 2020 예선 B조 최종전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25ㆍ스포르팅)와 호날두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17을 만든 포르투갈은 조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세르비아(승점 14)가 조 1위 우크라이나(승점 20)와 2-2로 비기면서 힘겹게 유로 2020 본선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전반 39분 베르나르두 실바(25ㆍ맨체스터시티)가 후방에서 투입한 볼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문제는 호날두의 두 번째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31분 호날두의 추가 골이 나왔는데, 그냥 둬도 들어갈 공에 호날두가 발을 갖다 대 호날두의 골이 아니냔 지적이 나왔다.

디오고 조타(23ㆍ울버햄튼)가 실바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넘어지며 오른발 슛을 했는데, 이 공은 룩셈부르크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공이 골 라인을 넘어서던 가운데 중앙에 달려들던 호날두가 밀어 넣으며 호날두의 골로 기록됐다.

완벽한 골을 만들겠다는 호날두의 집념으로 볼 수 도 있겠으나 경기가 끝난 뒤 이 상황을 놓고 ‘스틸’(훔치기) 논란이 일었다. 호날두가 볼을 건드리지 않았으면 조타의 A매치 데뷔골이 될 수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호날두가 조타의 골을 훔쳐서 A매치 100호 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라고 전하면서, “호날두가 조타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가 호날두에게 비꼬듯 사과를 권한 건, 최근 호날두가 이번과 비슷한 상황을 최근 겪었기 때문이다. 다만 입장은 반대였다. 호날두는 지난 7일 펼쳐진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원정에서 전반 4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프리킥이 골키퍼 손에 맞고 가랑이 사이로 빠지면서 골대로 흘러 들어갔는데, 이 때 팀 동료 아론 램지(29)가 볼을 밀어 넣었다. 가만히 놔뒀으면 호날두의 득점이 될 뻔했지만 결국 램지의 득점으로 기록됐고, 램지는 호날두에게 사과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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