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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선녀들'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흔적 찾기 나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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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화면캡처=MBC'선을 넘는 녀석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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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선녀들'이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발자취를 따랐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이하 '선녀들')에서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흔적을 찾아 우수리스크로 향한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최희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재형 선생은 함경도에서 태어나 어려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한 후 탁월한 언변과 러시아어 실력을 바탕으로 사업가로 성공해 큰돈을 벌어 러시아 부호로 떠올랐으며, 단지동맹을 후원하면서 일원이던 안중근 의사를 뒷바라지한 인물이다.

우수리스크에 도착한 멤버들은 최재형 선생의 고택을 찾았다. 멤버들은 부호였던 최재형 선생의 생가는 생각보다 소박하고 아담했다.

멤버들은 문 입구에 놓은 페치카(난로)를 발견한 후 “모든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려는 의미”일 것이라 추측했다.

그러면서 "최재형 선생이 15~20명이 수용가능한 대중목욕탕을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최재형 선생 기념관을 찾은 멤버들은 그곳에서 안중근 선생이 쓴 '동양평화론'을 발견했다.

'동양평화론'은 대동아공영권을 주장하며 일제의 침략을 정당화한 이토 히로부미의 '극동평화론'을 반박한 글이다.

설민석은 "전범국가인 독일은 총리가 바뀔 때마다 나서서 사과를 한다"며 "일본도 위안부 할머니들 앞에서 무릎 꿇고 진정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을 듣던 최희서는 "일본이 여태까지 언급 한번도 없이 넘어간 게 너무 화가 난다. 열 받는다"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최재형 선생의 딸 최올가씨가 남긴 기록에 따르면 1920년 4월5일 일본군에 체포됐으며 재판 없이 총살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최재형 선생의 가족들은 도피를 권유했지만 가족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스스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들은 최재형 선생이 순국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그 장소는 아무것도 없는 흙바닥이었고 멤버들은 충격을 받았다.

설민석은 "땅을 묻는데 봉토도 없이 평평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못 찾게 하기 위해였다. 지금도 어디에 묻혔는지 아무도 모른다. 추정되는 곳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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