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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겁 없는 막내’ 강백호, 日 상대 ‘멀티히트·3타점’ “기회 잡고 싶어” [한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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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슈퍼루키’의 존재감은 대한해협을 건너 도쿄에서도 여전했다. 강백호(20·kt)가 자신의 첫 국가대표 선발 출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강백호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과 4차전에서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비록 일본에 8-10으로 패했지만, 강백호의 맹타는 깊은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이미 일본에서도 강백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청소년 레벨부터 강백호와 동갑내기인 기요키야 코타로(20·닛폰햄)과의 한일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매일경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1,2루에서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이날 강백호에게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선발출전했다. 김 감독은 이튿날 일본과의 결승전을 대비하는 동시에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그리고 기대 이상이었다. 강백호의 활약에 일본도 긴장하는 눈치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강백호는 “오늘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서 긴장도 많이 했었는데 선배들, 코치님들, 감독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첫 선발 출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괜찮았던 경기였던 것 같다. 내일 중요한 경기기 때문에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분위기고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 많이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3타점이나 올린 강백호는 “후회 없이 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꼭 잡고 싶었고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경문호의 겁 없는 막내는 그렇게 국가대표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17일 결승전에서도 강백호의 출전 여부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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