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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이용찬·조상우, 한국 야구대표팀 새 필승계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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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⅓이닝 무실점 합작…안방마님 양의지 리드로 '천하무적'

연합뉴스

역투하는 이영하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 한국의 경기. 7회 초 한국 투수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2019.11.11 jieunlee@yna.co.kr



(도쿄=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에 새로운 필승 계투조가 탄생했다.

한국의 막강 허리와 뒷문을 책임진 트리오는 이영하(22), 이용찬(30), 조상우(25)다.

선발 요원 양현종, 김광현, 박종훈을 제외한 10명의 불펜 투수 중 가장 믿음직한 삼총사다.

셋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1차전에 양현종 다음으로 차례로 등판했다.

3-1로 앞선 6회 초 2사 2, 3루 동점 위기에 등판한 이영하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졌고, 이용찬과 조상우가 각각 8회, 9회 실점 없이 던져 5-1 승리를 거들었다.

이영하가 이번 대회에서 3⅔이닝 무실점, 이용찬이 2이닝 무실점, 그리고 마무리 조상우가 2⅔이닝 무실점으로 책임을 완수했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호투와 필승계투조의 철벽투를 합쳐 한국 마운드는 프리미어12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이영하는 올해 그야말로 급성장했다. 한국 야구는 10년 이상 대표팀 마운드를 책임질 우완 에이스 이영하를 재발견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로 17승 4패를 거둬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이바지한 이영하는 대표팀에선 불펜 투수로 변신했다.

이어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기막힌 호투를 펼친다.

빠른 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운 이영하는 "제일 중요한 순간 잘 막아서 이기고 싶은 욕심"이라며 "언제 나가도 잘 던지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보였다.

이어 "선발 투수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이 응원해 주시고 좋은 방향에서 봐주신다면 더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 같다"며 구원 등판에 아쉬워하는 팬들을 도리어 달랬다.

연합뉴스

역투하는 이용찬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 한국의 경기. 8회 초 한국 투수 이용찬이 역투하고 있다. 2019.11.11 jieunlee@yna.co.kr



세이브를 수확하는 마무리 투수였다가 지난해 선발로 전환한 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불펜을 지킨 이용찬은 풍부한 경험으로 이영하와 조상우를 리드한다.

이용찬의 주 무기는 타자를 현혹하는 포크볼이다. 프로 통산 90세이브를 올린 이용찬의 관록이 프리미어12에서 더욱 빛난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빠른 볼을 던지는 KBO리그 각 구단 마무리 투수들을 모두 대표로 뽑았다.

하지만 셋업맨은 볼은 덜 빠르더라도 안정감을 주는 이용찬의 몫이다. 관록이 그만큼 무섭다.

연합뉴스

미국전 승리 자축하는 한국
(도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 한국의 경기. 1대5로 이긴 한국대표팀 마무리투수 조상우와 포수 양의지가 기뻐하고 있다. 2019.11.11 jjaeck9@yna.co.kr



대포알 강속구로 대표팀의 뒷문을 잠그는 조상우는 4년 전 프리미어12에 이어 두 번째 국제대회에 출전 중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필승 스토퍼로 김경문 대표팀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조상우의 듬직한 모습을 높이 평가해 대표팀 마무리의 중책을 맡겼다.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인데도 조상우는 광속구를 앞세워 신중한 투구로 한 뼘씩 성장 중이다.

기본 실력을 갖춘 삼총사는 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의 농익은 볼 배합을 등에 업고 더 완벽해지는 시너지 효과를 누린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대 목표인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눈앞에 뒀다.

이번에 필승조로 활약한 투수들이 내년에도 그 기세를 이어간다면 야구가 8년 만에 복귀한 올림픽 무대에서도 종횡무진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크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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