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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두산이 해냈다’ 범두산 하위타순, 호주 마운드 맹폭 [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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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곽영래 기자]2회말 1사 2루 한국 김현수가 적시타를 때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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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 하위타선이 불을 뿜었다.

한국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 C조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활약한 가운데 타선도 초반부터 점수를 뽑으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특히 하위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김현수-민병헌-허경민으로 이어지는 7~9번 하위타선은 10타수 5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이날 한국이 얻어낸 5점 중 3점이 하위타선에서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7번 김현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8번 민병헌은 4타수 1안타 1타점, 9번 허경민은 3타수 2안타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하위타선 4명 중 현재 두산 베어스 소속인 선수는 허경민 뿐이다. 하지만 모두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육성선수 출신이다. 2015년까지 두산에서 활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KBO리그에 복귀하면서 LG 유니폼을 입었다. 민병헌도 2006년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17년까지 두산에서 뛰다가 롯데로 팀을 옮겼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두산 선수는 김재환과 허경민 뿐이다. 하지만 두산 출신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5번부터 9번까지 모두 두산 출신 선수들로 채워졌다. ‘화수분 야구’로 유명했던 두산의 명성을 새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허경민은 "예전 두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형들이 장난을 치는데 여전하더라"며 웃었다.

한국은 두산 출신 타자들의 활약속에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경쟁하는 호주를 꺾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오는 7일에는 캐나다(1승), 8일에는 쿠바(1패)와 본선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격전을 벌일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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