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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대베어스'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감 프리미어12서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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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재환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앞선 5회 투런 홈런을 쳐낸 뒤 김현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올시즌 한국시리즈(KS) 우승팀의 위력은 태극마크를 단 후에도 여전했다. 기적의 우승팀, 두산 베어스의 얘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9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오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실전 경험을 위해 지난 1, 2일 푸에르토리코와 치른 평가전은 자신감을 가득 채우기에 충분했다. 대표팀은 1, 2차전에서 4-0, 5-0으로 무실점 완승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번 대표팀은 막강한 실력과 더불어 부드럽고 조화로운 팀워크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두산이 있었다. 29명의 국가대표 엔트리 중 총 7명이 두산 소속이다. 10개 구단 중 최다 선발로 우승팀 위용을 뽐냈다. 투수에는 이용찬과 함덕주 그리고 영건 이영하가, 야수에선 김재환과 박건우, 허경민이 이름을 올렸다. ‘우승 포수’ 박세혁도 국제대회에서 마스크를 쓰게 됐다.

KS 직후 대표팀에 차출돼 휴식 시간이 없었다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다. KS 우승은 오히려 약으로 작용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이미 수차례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손발을 맞췄다. 경기력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 KS 내내 홈런 가뭄을 겪으며 부진했던 김재환은 두 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뽑아내 돌아온 타격감을 자랑했다. 1일 열린 1차전에서는 비거리 125m의 투런포를 터트리며 그간의 침묵을 완전히 깼다. 2일 2차전에서도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루타 한 개를 쳤다.

김재환뿐이 아니다. 하위타선 임무를 맡은 박건우는 지난 2일 열린 두 번째 평가전에서 8회초 1사 3루 상황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을 책임졌던 이용찬과 함덕주도 무실점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KS에서 맹활약하며 우승 포수로 거듭난 박세혁 역시 그간의 선전이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2일 경기에서 8회초 1사 상황 우익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날리며 ‘3루타 치는 포수’로 공격도 든든히 책임졌다.

우승팀 멤버들의 활약은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충분했다. 경쟁팀에서 동료로 한 목표를 향해 달리게 된 대표팀은 막강 전력을 앞세워 대회 2연패를 노린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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