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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욕' 김비오, 징계 경감…자격정지 3년→출전정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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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비오 / 사진=JTBC 골프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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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해 물의를 빚은 김비오의 징계가 경감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3일 오전 10시 성남 분당구의 KPGA 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비오의 징계에 대해 심의했다.

KPGA 상벌위원회는 지난 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 벌금 1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KPGA는 정관 제39조 4항 '위원회의 결정사항은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규정에 의거해 징계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 결과, 출전정지 1년, 벌금 1000만 원,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가 결정됐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 실수를 했다. 티샷 도중 갤러리의 카메라 소리가 난 것이 원인이었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김비오는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고, 클럽으로 티잉 그라운드를 내리찍었다.

김비오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갤러리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사죄했다. 하지만 김비오의 잘못된 행동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KPGA는 10월1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 벌금 10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김비오의 행동과 이에 따른 징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합당한 징계라는 목소리도 있던 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케빈 나(미국)는 징계가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이사회는 ▲김비오가 모든 사항을 인정하고 충반히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는 점 ▲KPGA 코리안투어 선수회에서 선수들의 매너와 에티켓을 재차 점검하고 보다 성숙된 갤러리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견 제시 ▲김비오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으로 벌금은 상한액인 1000만 원을 유지하고 자격정지 3년을 출전정지 1년으로 낮추는 대신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비오는 2020시즌 KPGA가 주최,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봉사활동은 KPGA 주관 대회에서의 재능기부 등 KPGA가 인정하는 봉사활동을 수행해야 하며, 2020년까지 마쳐야 2021시즌 복귀할 수 있다. 봉사활동 120시간은 KPGA에서 징계한 역대 최장 봉사활동 시간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