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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김태형 감독 "린드블럼 교체? 베스트 아니라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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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무사 1,2루 두산 김태형 감독이 페르난데스의 스리피트 아웃에 대한 비디오판독에 항의하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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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자칫 뼈아픈 역전패로 이어질 수 있었던 투수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키움을 7-6으로 제압했다. 6-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과정이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이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명준이 난타를 당하며 3실점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 이형범, 권혁도 키움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린드블럼의 투구수가 90개로 더 던질 수 있는 여력이 있어 보였다는 점에서 두산의 투수 교체는 의문으로 남았다. 경기 후 그 의문이 풀렸다.

김태형 감독은 "중요한 1차전, 어려운 경기를 잘 잡았다"며 "졌다면 선수들이 부담스러웠을텐데, 좋은 기운으로 2차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먼저 밝혔다.

이어 "볼 상태가 베스트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윤)명준이도 그렇고 중간 투수들이 시즌 후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린드블럼의 투구수 90개도 애매모호했다. 주자를 남기고 교체하면 중간 투수들의 부담이 클 것도 고려했다. 결과야 좋지 않았지만 적당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2호 '퇴장 감독'으로 기록됐다. 9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호세 페르난데스 투수 땅볼을 친 뒤 비디오판독에 의해 스리피트 아웃으로 돌아선 것에 대한 항의였다.

1사 2,3루가 될 것이 1사 1,2루가 되자 김태형 감독은 덕아웃을 박차고 나가 심판진에 항의했다. 그러나 번복은 없었고, 비디오판독에 항의하면 자동퇴장되는 규정에 의해 덕아웃을 비워야 했다.

퇴장 상황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감독으로선 아쉬워서 항의했다"며 "퇴장인줄 알지만 그 상황은 나가야 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2차전 선발투수로 이영하를 예고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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