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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했던 4회’ 요키시, 6실점 후 병원으로 이동 [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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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데이터 야구가 엇나갔다. 선발 에릭 요키시(30)는 4이닝만 소화한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요키시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KBO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애초 1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제이크 브리검(31) 대신 요키시가 선발로 나선 이유가 있었다. 정규시즌에서 요키시는 곰 사냥꾼이었다. 두산 상대로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지만, 잠실에서 상대한 두산과의 2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승리를 챙겼고, 1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중 한 번은 완봉승이었다. 키움이 1차전 선발을 요키시로 선택한 것은 바로 데이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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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키움 요키시가 두산 김재호에게 볼을 던지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시작은 좋았다. 데이터대로였다. 1회말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선두타자 박건우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음타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요키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2루 땅볼로 유도해 4-6-3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김재환을 초구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오재일에 우전안타를 맞은 뒤, 허경민에 내준 먹힌 타구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면서 1, 2루 위기를 맞았다. 요키시는 최주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김재호를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상대해 내준 첫 실점이었다.

이어 다시 박세혁에 좌전안타를 맞고 2실점 째를 기록하며 마침내 역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요키시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길고 긴 2회를 마칠 수 있었다. 2회만 28개의 공을 던졌다.

다만 3회 들어서는 안정을 찾은 모양새였다. 첫 타자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재환을 3구 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말 요키시는 어수선하게 보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 중전안타를 맞은 뒤, 최주환과 상대할 때 보크를 범하며 무사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최주환의 타구를 자신이 직접 잡아 1루 베이스를 찍었지만, 1사 3루 위기는 계속됐다. 이어 김재호에 안타를 맞고 3실점 째를 기록했다. 박세혁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2사 2루가 됐다. 그러나 박건우의 3루 땅볼을 3루수 김웅빈이 놓쳤고, 이 틈을 타 김재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어 추가점을 만들었다. 스코어는 1-4로 벌어졌다.

이후에는 어이없는 장면이 나왔다. 2사 1루에서 박건우가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가 요키시의 얼굴을 강타하면서 2사 3루가 됐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요키시는 이후 다시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페르난데스에 좌중간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이후 김재환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홈까지 파고들던 페르난데스가 아웃돼 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곧바로 아산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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