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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언중유골?' 김태형, 장정석에 전해달라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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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김태형 두산 감독.(사진=연합뉴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키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열린 22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절실한 이유를 들려줬다.

김 감독은 먼저 "5년 연속 KS인데 이전과 다른 느낌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올 시즌 뒤 재계약이 달려 있는데 우승 여부에 따라 액수가 달라진다"며 농담을 던졌다. 김 감독은 2015시즌부터 팀을 맡아 KS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이뤄냈다.

이어 김 감독은 우승해야 하는 진짜 이유를 밝혔다. 바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야 한다는 것. 김 감독은 "준우승을 두 번 하고 올해가 세 번째니까 신경이 쓰인다"면서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삼성과 NC를 꺾고 KS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17년에는 KIA에 정규리그와 KS에서 밀렸고, 지난해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SK와 KS에서 2승4패로 패배를 안았다.

일단 김 감독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믿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어제 훈련 뒤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확신을 갖고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고 귀띔했다.

김 감독은 "보통 시리즈 1차전은 긴장이 돼서인지 점수가 많이 나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많이 해봤으니까 편안하게 하지 않을까 싶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대타에 대해서도 "우리 주전들이 최고의 타자들"이라면서 "경기 후반 박세혁 정도만 대타 교체를 생각하지만 나머지는 믿고 맡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못 진지하던 김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다시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김 감독은 상대인 장정석 키움 감독에게 전해달라며 "나는 5년째고, 장 감독은 3년째니까 우승을 천천히 해도 된다"면서 "차례차례 단계를 밟아오라"는 전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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