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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허미정 “5년 주기 우승설 깨 다행”…최혜진·대니엘 강 부산 인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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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2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BMW 챔피언십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혜진, 넬리 코다, 대니엘 강, 고진영, 브룩 헨더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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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5년 주기 우승설을 깨 정말 다행이에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출전을 위해 부산을 찾은 ‘부산댁’ 허미정(29)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허미정은 24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허미정은 올해만 2승을 거두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스코티시 여자오픈과 인디 위민 인테크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허미정이 다승을 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그는 “스코티시 여자오픈 우승 후 ‘5년 주기 우승’ 기사를 보고 또 우승하려면 5년을 기다려야 하나 싶었다”며 “지난달 인디 위민 인테크 챔피언 우승으로 5년 주기설을 깨게 돼 다행”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대전에서 태어난 허미정에게 부산은 고향만큼이나 특별하다. 허미정의 시댁 식구가 사는 곳이 부산이기 때문이다. 허미정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그는 “부산으로 시집을 오면서 부산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 때 시댁 식구들도 많이 응원 오실 텐데 부담도 되지만 최대한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한국을 찾은 LPGA 투어 선수들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도 챙겼다. 그는 21일 저녁 LPGA 투어 선수들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22일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과 함께 참치를 먹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은 KLPGA 투어 선수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려고 한다”며 “LPGA 투어 선수들이 부산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부산과 인연이 있는 최혜진(20)과 대니엘 강(미국)도 이번 대회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최혜진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 잘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LPGA 투어에 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언제 가는 게 좋은지 아직 모르겠다”며 “우승하면 그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부산에서 성장한 대니엘 강은 “많은 추억이 있는 부산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며 “아직도 친구와 친지들이 많이 사는 부산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이번 대회 스폰서인 BMW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KLPGA 투어를 뛸 때 BMW 주최 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했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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