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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두산 김태형 감독 "키움 벌떼불펜? 선발 먼저 무너뜨리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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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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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서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박건우-정수빈를 공격 선봉에 내세운 타선을 꺼내뜰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라인업을 공개했다.

1차전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허경민(3루수)~최주환(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 순서대로 타석에 들어선다.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이 감이 괜찮다”며 “힘있는 타자 다음에 빠른 타자를 넣겠다는 것과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서 들어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빈이가 2번 들어가면서 (최)주환이 뒷쪽으로 빠진 정도를 빼면 큰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 요키시지만 김태형 감독은 좌타자가 5명이나 포함된 타순을 내세웠다. 투수를 의식하기보다는 가장 강하고 믿는 타자들로 승부를 건다는 생각이다.

그는 “올 시즌 KBO리그 전체적으로 투고타저 경향이 강했는데, 우리 선수 중 조금 더 타율 하락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선수가 있는 것 같다”며 “주사위는 던져진 만큼 좌타자들을 포함한 우리 타자들이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주전포수로서 한국시리즈와 같은 큰 경기를 처음 치르는 박세혁에 대한 김태형 감독은 굳건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 같은 마음으로 하면 괜찮을거 같다”며 “너무 안맞으려 볼배합하기 보다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하면 별 무리는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키움의 벌떼 불펜이 이번 가을야구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김태형 감독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키움이 불펜을 많이 활용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선발이 무너졌다는 뜻이다”며 “초반에 선발을 무너뜨린다면 우리가 승산이 있는 만큼 중간에 누가 올라오던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일단 선발을 일찍 무너뜨리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규시즌 두산 타자들이 좌투수에게 약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기록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유독 작년에 왼쪽타자에게 못쳤다”며 “타자들이 그 부분을 더 예민하거 받아들이고 스트레스 받는거 같다”고 지적했다.

시즌 중 선발로 활약하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구원으로 나서게 될 이용찬에 대해선 “긴 이닝을 던지진 않는다”며 “마무리 (이)형범이하고 뒤에 두면서 빠르면 8회나 7회 2아웃 이후 투입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이영하가 김재환이 MVP를 받는다고 했는데 김재환이 진짜 MVP가 된다면 그것은 타선이 터졌다는 의미다”며 “김재환이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못친 것을 이번에 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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