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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2시간08분43초 올림픽 기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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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마라톤서 2위로 결승선 도착

대리인 “목표는 올림픽 메달 선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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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마라토너 오주한(31·케냐명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이 사실상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오주한은 20일 열린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08분43초에 완주해 2위로 들어왔다. 오주한은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2시간11분30초)을 통과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케냐 출신의 오주한은 지난해 7월 법무부 특별귀화 국적심의위원회 통과 뒤 9월 면접을 거쳐 대한민국 국적을 얻었다. 이름도 한국을 위해 달린다라는 뜻을 담아 만들었다.

오주한이 이날 귀화 선수로 세운 첫 기록 2시간08분43초는 역대 한국 기록 6위다. 이봉주가 2시간0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김이용(2시간07분49초), 황영조(2시간08분09초), 지영준(2시간08분30초), 김완기(2시간08분34초)가 뒤를 잇고 있다.

대한육상연맹은 오주한의 이날 기록을 비공인으로 처리했다. 귀화 뒤 3년이 지난 2021년 9월부터 정식 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오주한의 대리인인 오창석 백석대 교수는 “출전권을 확보했으니까, 내년 8월에 열릴 도쿄올림픽까지는 마라톤 풀 코스는 뛰지 않을 계획이다. 오주한은 올림픽에서 한국에 꼭 메달을 선물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케냐의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르(29)가 2시간08분23초에 레이스를 마쳐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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