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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주말POP콘]'빌보드 1위' 슈퍼엠 차트 왜곡? 美 언론서 '번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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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사면 CD 1장'…뉴욕타임스 "차트 교란 우려"

테일러 스위프트 "우리가 사랑하는 건 우리"

마돈나 열애설…36세 연하 댄서와 연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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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M(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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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간 쏟아진 팝가수와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주간 팝 소식 3~4꼭지를 선정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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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의 버즈피드 뉴스가 게재한 기사 화면. (사진=Buzzfee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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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신예 슈퍼엠VS섬머워커…‘번들’ 논란

데뷔 10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위를 차지한 SM엔터테인먼트의 히든카드 슈퍼엠(SuperM). K-Pop 데뷔 앨범이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Billboard 200) 1위를 차지한 건 최초인데요. 좋은 일에는 뒤탈도 따른다는 말이 있죠, 현지에서는 슈퍼엠의 차트 순위와 관련한 논란이 식지 않고 있어요.

16일(한국시간) 미국의 버즈피드 뉴스는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K팝 그룹 슈퍼엠이 번들에 대한 논쟁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버즈피드는 “K팝의 어벤져스라 불리는 이 그룹의 데뷔 앨범 ‘SuperM’은 첫 주에 16만 8000 유닛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중 16만 4000 유닛이 앨범 판매로 기록됐고 스트리밍은 4000 유닛에 불과했다”며 “최근 스트리밍 위주로 돌아가는 음반 시장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스트리밍 횟수가 적은데도 슈퍼엠의 앨범판매량이 많았던 원인으로 앨범 구성을 꼽았습니다. 버즈피드는 “7명의 멤버별 버전은 물론이고 슈퍼엠의 로고가 담긴 유나이티드 버전까지 총 8가지 종류의 앨범 구성이 있다. 이 외 여러 구성의 앨범들을 판매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판매 방식이 분명히 문제가 있음도 지적했죠.

무엇보다 슈퍼엠이 ‘번들’ 방식으로 앨범판매량을 높였다는 게 현지 외신들 사이에서 쟁점인데요. ‘번들’이란 티셔츠 등 굿즈, 콘서트 티켓 구매 시 CD를 함께 증정해 판매량을 늘리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슈퍼엠은 다양한 음반 패키징과 번들 판매로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실 번들링 판매는 실물 음반 판매가 저조한 현 팝 시장에서 자주 활용되는 판매 전략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마돈나 등 최정상 팝가수들도 사용하는 전략이죠. 다만 뉴욕타임스는 슈퍼엠의 경우 그 한계치를 벗어날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슈퍼엠에 밀려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에 오른 신예 R&B 여성 가수 섬머 워커(Summer Walker)의 수치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섬머 워커의 데뷔 앨범 ‘Over it’은 발매 첫 주 미국에서만 1억 5000만건의 스트리밍 횟수로 여성 R&B 가수 중 최고 수치를 경신했습니다. 빌보드 실물 앨범 판매 점수는 13만 4000점에 그쳤는데 이 중 실물 판매 점수는 1만 4000점밖에 기록되지 않았어요.

슈퍼엠의 국내 팬덤 앨범 소비가 빌보드 차트에도 반영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슈퍼엠의 앨범을 SM글로벌샵에서 구매하면 주소와 상관 없이 빌보드 앨범 판매량으로 집계되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슈퍼엠과 같은)전략은 흔해지는 추세이지만 주간 차트를 교란한다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버즈피드 역시 지난 6월 엄청난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DJ 칼리드(DJ Khalid)의 앨범이 에너지 드링크와 번들로 판매된 사실이 알려져 빌보드 200 1위 수치에서 삭제된 전례를 소개하며 이같은 판매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슈퍼엠은 샤이니 태민, 엑소의 카이와 백현, NCT의 태용과 마크, 중국 그룹 WayV의 루카스와 텐이 모인 7인조 그룹입니다. 11월부터 북미 주요 도시서 공연 ‘We Are The Future Live’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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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발매한 테일러스위프트의 ‘Lover’ 앨범(사진=테일러스위프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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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우리가 사랑하는 건 우리”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 ‘레퓨테이션(Reputation·2017)’과 최근 발매된 앨범 ‘러버(Lover·2019)에 실린 머리말 내용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러버‘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8월 발매한 앨범으로, 앨범 머리말에 어린시절 자신이 썼떤 일기장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머리말에서 “가장 놀랐던 건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써놓았었다는 것”이라며 “내 삶의 세세한 디테일, 새로운 노래를 쓰기, 엄마와 함께 차타고 달리기, 축구장에서 본 핑크 하늘 등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삶 속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복해지는지에 대해 고민한다”고 썼습니다. 그는 “우리는 삶이 사랑으로 채워지길 원한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로 정의되고 싶다. 당신도 그러길 바란다. 당신을 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모든 시험과 시련들은 당신의 정체성이 아니다”라며 “언젠가 그 고통이 존재했다는 것조차 잊길 바란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우리”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발매한 앨범 ’레퓨테이션‘의 머리말에서도 테일러 스위프트의 가치관과 상처, 신념이 드러납니다. 이 앨범 머리말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우리는 인터넷에 기록된 사진들로 우리 삶 전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첫 번째 세대”라며 “우리는 모두 이기심과 관대함, 의리와 자기보호, 실용성과 충동성의 혼합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15살 때부터 공인으로 살아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동시에 내 실수들은 나를 향해 돌아왔고 내 고통과 슬픔은 오락거리로 여겨지며 내 음악은 ’너무 과하게 공유하는 것‘으로 치부돼 왔다”고도 토로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4일 갑작스레 고인이 된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씨의 죽음과 연예인들에게 가해지는 악성댓글 문제를 지적하며 이 머리말의 내용이 재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예인, 공인이란 이유로 가해지는 비난과 무게, 팝가수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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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마돈나와 염문설에 휩싸인 36세 연하 댄서 알라마릭 윌리엄스. (사진=마돈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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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연상 연하 커플? 마돈나 염문설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가 최근 36살 연하 댄서와 열애설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매체 TMZ는 13일(현지시각) 마돈나(61)가 안무가 알라마릭 윌리엄스(25)와 뉴욕 브루클린 음악 아카데미에서 하워드 길만 오페라 하우스로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브루클린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최근 들어 여러 매체에 의해 포착됐는데요,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의 교제 시작 시점은 지난 6월입니다.

마돈나의 열애 대상으로 알려진 알라마릭 윌리엄스는 라스베이거스 길거리 공연을 전전하던 예술가였습니다. 그러다 2014년 태양의 서커스 쇼 ’마이클 잭슨 원‘에 댄서로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죠.

윌리엄스는 2015년부터 마돈나 투어의 댄서팀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지난 6월 발표한 마돈나의 신곡 ’갓 컨트롤(God Control)‘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죠. 마돈나는 새 앨범이 차트 1위를 기록한 기념으로 윌리엄스와 춤을 즐기는 영상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려 주목 받기도 했습니다.

마돈나는 1983년 1집 앨범 ’마돈나(Madonna)‘로 데뷔해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 ’트루 블루(True Blue)‘ 등을 메가 히트 앨범들을 발매하며 세계적 팝스타로 거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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