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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POP이슈]"호텔 매매 300억 사기 당해"..김준수, 고소장 접수→경찰 수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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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김준수/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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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가 제주 호텔 매각과 관련해 수백억원 규모의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접수,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18일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김준수와 그의 부친은 정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상 사기 혐의를 주장하며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서울중부경찰서가 해당 사건의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준수 부자는 지난 2017년 1월 이뤄진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매 과정에서 대금 240억원과 인근 부지 근저당권 관련 60억원 등 약 300억원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수 측은 2011년 제주 서귀포 강정동에 토지를 매입한 뒤 호텔을 지어 운영했으나 2017년 1월 한 부동산 업체에 호텔 소유권을 넘겼다. 김준수 측은 부동산 처분 등의 과정에서 속임수가 있었다면서 부동산 업체의 실질적 사주로 의심되는 정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씨 측은 김준수 측의 사기 피해 주장에 "나는 계약 당사자가 아니다", "그(매매 계약) 자리에도 없었다"며 사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고소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중부경찰서는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사건을 이첩 받아 지난 15일 정씨와 김씨 아버지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건은 매매에 대한 모든 진행과 고소를 김준수의 부친이 하셨던 건이므로, 소속사 공식 입장은 따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준수 소유였던 제주토스카나호텔은 2017년 1월 2일 부산 소재의 한 부동산 업체에 240억 원에 팔린 뒤 같은달 26일 서울에 있는 신탁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제주토스카나호텔은 2014년 제주도가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법인세 3년간 100% 면제, 2년간 50% 감면, 취득세 100% 감면, 재산세 10년간 100% 감면, 농지전용부담금 50% 감면, 대체산림자원조성비 50% 감면, 하수도원인자부담금 50% 감면 등의 혜택을 누렸던 곳.

이 때문에 김준수는 각종 세금 감면 혜택만 챙긴 뒤 프리미엄을 붙여 팔아넘긴게 아니냐는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바. 거기다 호텔 정업원들이 수개월째 임금 체불에 시달리며 벼텨왔다고 전해지며 논란은 더욱 커져갔다. 당시 김준수는 해당 논란에 대해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 이익을 취득한 적이 없다"며 "직원들 월급은 지키기 위해 개인 부동산이나 재산을 처분하기도 했다"면서 억울한 심경을 표현했다.

호텔을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이미지 실추를 겪어야 했던 김준수가 이번엔 호텔 매매 관련 사기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여전히 김준수를 괴롭히고 있는 호텔 관련 문제. 과연 김준수는 경찰 수사를 통해 사기 피해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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