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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독도는 한국땅"...'어서와 한국' 노르웨이 친구들의 '독도 사랑'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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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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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노르웨이 친구들이 독도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노르웨이 친구들의 독도 원정대 마지막 여정이 펼쳐졌다. 호쿤의 친구들 보드, 에이릭, 파블로는 독도에 입도할 것을 생각하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보드는 "한 섬을 두고 일본과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곳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파블로 역시 "일본과 지금까지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독도에 가서 실제로 어떤지 보고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드는 "제가 공부한 것에 따르면 독도는 한국의 "영토다. 역사적으로도 오랫동안 그래왔다. 직접 가서 그것에 대해 배우게 될 것에 기대가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독도까지 가는 길은 녹록치 않았다. 일단 서울에서 포항까지 기차를 타고,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배를 타고,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또 한 번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이동 거리만 567.1km. 하지만 이들은 "독도는 자연이 정말 아름답다" "바다 한 가운데에 섬이 있다는 것이 멋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친구들은 포항을 거쳐 울등도에 도착했고, 이들은 독도 입도 전에 독도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독도 박물관'을 찾았다. 독도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전시관에 들어간 친구들. 역사에 유독 관심이 많은 에이릭은 눈을 반짝이며 기록들을 살펴봤다.

에이릭은 "뉴스를 보고 (한국과 일본의) 독도 갈등에 대해 알게됐다. 책으로도 읽었다. 독도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더 가까운 섬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쟁점이 되는 면들을 직접 보고 싶다"고 독도 입도를 소망했다.

호쿤은 "지금까지도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과거의 일로 지나치기에는 힘든 역사가 많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한 적이 없고, 납득할만한 공식적인 사과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은 독도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고, 신경을 쓰지도 않는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고 했다.

그 때 에이릭은 일제강점기 때의 가짜 문서를 발견했다. 그 가짜 문서에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에이릭은 "그런데 1894년에 만들어진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 섬이라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1872년에 그려진 일본 지도에도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그려져 있다. 이런 걸 보면 일본이 독도를 요구할 수 없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호쿤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단순히 악수를 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고, 파블로는 "그게 우리가 독도를 보고 싶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치적-사회적으로 중요한 곳 아니냐"고 했다.

보드는 "독도는 어떻게 보면 돌로 이뤄진 작은 섬 두 개다. 하지만 일본은 오랜 시간 동안 '독도는 우리 거야'라고 해왔다. 내 생각에 이 다툼을 끝내는 유일한 방법은 일본이 공식적인 사과를 하는 것뿐이다. 물론 그들에게는 힘들 일이겠지만"이라고 했고, 에이릭 역시 "좋지 않은 면을 인정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공감했다.

그리고 간절하게 독도 입도를 원했던 노르웨이 친구들은 오락가락하던 궂은 날씨를 뚫고 독도 입도에 성공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C 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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