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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종합]`어서와 한국은` 노르웨이 4인방, 독도투어 도전기→험난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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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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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노르웨이 친구들이 길고 험난한 여정 끝에 독도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17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노르웨이 4인방의 독도 투어가 그려졌다.

이날 노르웨이 3인방은 호쿤을 이끌고 독도 투어에 도전했다. 보드는 "이런 곳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면 좋겠죠"라며 들떴고, 파블로는 "독도에 가서 실제로 어떤지 보고 경험하고 싶어요"라며 독도투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에이릭 역시 공부한 곳을 직접 본다는 사실에 기대를 표했다.

하지만 독도로 가는 길은 녹록치 않았다. 서울에서 포항을 거쳐 울릉도로 향한 후 독도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독도로 향하는 길은 무려 561.3km에 달해 2박 3일의 여정을 필요로 했다. 뿐만 아니라 날씨의 도움이 없다면 갈 수 없는 땅인만큼, 노르웨이 독도 원정대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노르웨이 4인방은 포항으로 향하는 KTX에 탑승했다. 친구들은 "노르웨이 기차는 정말 느리다. 한국 기차는 빠르다고 들었다. 그래서 한국 기차를 타보고 싶다"면서 KTX의 속도에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기차의 속도를 실감하기는 어려웠다. 늦은 밤이라 창밖으로 지나치는 풍경이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친구들은 KTX의 화면에 나오는 속도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서야 "이렇게 빨랐는지 몰랐다"며 놀랐다.

이후 노르웨이 4인방은 포항의 첫 번째 베이스캠프를 거쳐 울릉도로 향하는 터미널로 향했다. 다행히 울릉도행 여객선은 정상 운항했지만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인해 선체가 심하게 흔들렸다.

이에 탑승객들이 배의 흔들림에 적응하느라 고생한 반면, 노르웨이 4인방은 평화로운 모습을 유지했다. 항만 도시에 사는 친구들인 만큼 배에 익숙했던 것. 보드는 "그냥 좀 흔들리는 거네"라고 말했고, 호쿤과 에이릭, 파블로는 파도가 무색하게 꿀잠을 잤다.

뿐만 아니라 보드는 한때 보트 생활을 했던 만큼 배의 속력과 파도의 높이까지 분석하며 전문가 포스를 뽐내기도 했다. 그는 "어쨌든 최고의 파도야. 완전 재밌어"라는 감상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때 에이릭이 뱃멀미를 하다 오바이트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에이릭이 배에 탑승하는 순간까지 열심히 먹었던 라면이 문제였다. 에이릭은 뱃멀미 후 "이제 난 뱃멀미도 했어. 새로운 체험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울릉도 도착 후에는 두 번째 베이스캠프를 거쳐 식사장소로 향했다. 무려 20시간의 공복 후 먹는 첫 끼였다. 친구들은 오삼불고기를 주문하고 폭풍 먹방을 펼쳤다. 배가 부르자 벨트까지 푸르고 먹는 열의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친구들은 독도로 향하기 전 독도를 눈에 담기 위해 독도 전망 케이블카를 탔다. 하지만 새하얀 안개 탓에 독도는 커녕 한 치 앞도 잘 보이지 않았다. 친구들은 "날씨 때문에 못 갈지도 모르겠다"며 독도 투어에 대한 불안을 드러냈다.

이어 친구들은 독도전시관을 견학하며 독도를 보고싶은 열망을 키웠다. 전시관을 구경한 후에는 독도새우를 먹으러 향했다. 독도새우부터 오징어회, 광어회와 도다리회, 문어까지 온갖 해산물로 가득찬 한 상 차림은 감탄을 자아냈다. 노르웨이 4인방은 점심 못지 않은 폭풍 먹방을 펼쳤다.

그리고 결전의 날이 밝았다. 노르웨이 4인방은 날씨에 대한 염려를 지우지 못한 채 독도행 매표소로 향했다. 매표소는 사람 한 명 없이 텅텅 빈 모습으로 불안을 더했다. 다행히 독도행 배가 뜬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친구들은 "모든 불안이 사라졌네"라며 활짝 웃는 얼굴로 독도로 들어가는 배에 올랐다.

하지만 독도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는 독도에 발을 딛는 순간까지도 알 수 없었다. 독도 인근 파도의 높이에 따라 가능 여부가 판가름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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