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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팀타율 1위’ 키움, 산체스-소사 모두 한 바퀴면 충분했다 [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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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이대선 기자]3회말 2사 2루에서 키움 박병호가 좌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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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버스가 자랑하는 파이어볼러 듀오를 무너뜨리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1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키움은 팀 득점(780)과 타율(0.282)에서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7경기 39득점으로 경기당 5점 이상을 뽑아내며 최강 타선의 면모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특히 SK의 파이어볼러 듀오 산체스와 소사를 타순 한 바퀴만에 완파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SK는 지난 15일 2차전에서 강속구로 유명한 산체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키움 타자들은 경기 초반 산체스의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다. 3회까지 이정후가 안타 하나를 날렸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9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침묵했다. 최고 구속이 시속 156km까지 나온 빠른 직구와 포크,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에 키움 타자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고난 이후에는 산체스를 신나게 두들겼다. 4회 김하성의 2루타, 이정후의 안타, 박병호의 안타가 연달아 나왔고 김웅빈의 1타점 적시타와 김규민의 2타점 2루타로 소사를 흔들었다. 5회에는 김혜성의 2루타와 서건창의 1차점 적시타, 김하성의 투런 홈런, 이정후의 내야안타로 산체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SK는 최고 구속이 150km를 넘나드는 파이어볼러 소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소사는 이날 직구 평균 구속 149km, 최고 153km의 강속구를 뿌렸다.

키움 타자들은 소사의 강속구에 고전하는듯 보였다. 2회까지 2루타를 때려낸 이정후를 제외하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은 3회부터는 완전히 달라졌다. 선두타자 김규민의 안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소사의 149km 직구를 받아쳐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서 박병호도 151km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송성문이 134km 포크를 노려 2루타로 살아나갔다. 결국 소사는 4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키움은 막강한 타선과 불펜진을 앞세워 SK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제는 리그 1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난다. 오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두산이지만 분위기와 경기 감각이 최고조로 오른 키움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키움은 정상을 향한 질주를 계속할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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