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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셧아웃' 키움, 1년 만에 완성한 완벽 설욕 시나리오 [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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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형준 기자]5회말 키움 팬들이 열띤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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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완벽하게 1년 전의 아픔을 지웠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1로 승리를 거뒀다.

1년 전 플레이오프. 키움은 누구보다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와일드결정전을 시작으로 가을의 축제를 시작한 키움은(당시 넥센)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 SK와 맞대결을 펼친 키움은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 5차전 키움은 4-9로 지고 있던 9회 5점을 몰아치면서 9-9를 만든 뒤 10회 한 점을 더하며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10회말 김강민과 한동민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아 결국 경기를 내줬다.

눈 앞에서 놓친 한국시리즈 티켓. 당시 넥센이었던 히어로즈는 키움으로 이름이 바뀐 가운데 설욕을 다짐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 1패로 제압한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SK를 만나며 설욕의 기회를 만났다.

날을 갈고 온 키움은 더욱 정교하고 강력했다. 장정석 감독부터 “지난해에는 투수 기용에 있어서 이닝의 틀을 깨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서 “올해에는 데이터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벌떼 마운드’ 운영으로 타선을 묶었다.

1차전 답답했던 타선은 2차전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고, 3차전에는 5회까지 9점을 뽑아내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특히 이정후는 플레이오프에서 5할3푼3리(15타수 8안타 4득점 3타점)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SK 마운드를 무차별 폭격했다. 결국 1,2차전에 이어서 3차전 승리를 잡으면서 키움은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년 전 아픔을 완벽하게 되갚은 키움은 3일의 재정비 시간까지 벌면서 한국시리즈를 좀 더 단단하게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기세를 넘어 두산까지 넘는다면 키움은 창단 첫 우승과 입맞춤 하게 된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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