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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케빈 나 "원하는 플레이 나오지 않아…퍼터가 문제"[더 CJ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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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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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후반에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퍼터가 제일 문제였다"

국내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에 참석한 케빈 나(본명 나상욱)가 1라운드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케빈 나는 17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더 CJ컵, 총상금 975만 달러·한화 약 118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2개로 이븐파 72타수를 기록하며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이날 케빈 나는 전반에 보기 2개를 기록하고, 최고의 난이도로 꼽히는 6번홀도 파로 마무리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후반에 버디 없이 보기 2개를 기록하며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케빈 나는 1라운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후반에 플레이가 원하는 대로 안 됐다. 아쉬움이 많다. 라스베가스에서는 퍼터가 잘 됐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퍼터가 하나도 안 들어갔다. 퍼터가 제일 문제였다"면서 아쉬움을 표하면서 "바람이 생각했던 방향이 아닌 반대로 불어 조금 혼란스러웠다"고 대회 첫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앞서 케빈 나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GA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그때 당시 케빈 나는 미국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허위 사실에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를 악물고 여기까지 왔다. 한국 대회에서 뵙겠다"며 최근 불거진 성스캔들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케빈 나는 그때 당시 눈물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그는 "기쁨의 눈물이었다. 감정이 많이 올라오다 보니 준비 안 됐던 멘트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에 2승을 거두며 가슴이 뻥 뚫렸다. 그래서 안정된 마음으로 3승을 할 수 있었다. 티샷이 좋아져 거리감과 파워면에서 더 나아졌다. 메이저대회 우승도 노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더 CJ컵'에서는 우승 경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케빈 나는 "욕심은 있지만, 이 곳에서 우승하기에는 솔직히 어려울 것 같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여기는 나에게 힘든 곳이다. 특히 퍼터가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 까닭을 말했다.

한편 '더 CJ컵' 1라운드에는 약 4만1000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18번 홀까지 플레이를 모두 마친 케빈 나는 믹스트 존 인터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사인해주며 보내준 성원에 화답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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