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박정학, 김선아와 치열한 권력싸움

박정학 김선아 / 사진=SBS 시크릿 부티크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시크릿 부티크' 박정학이 김선아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며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와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박정학은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연출 박형기)에서 데오 가(家)의 라이벌 기업인 조광그룹 최석훈 부회장으로 분해 극의 갈등을 일으키는 중심축 역할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호시탐탐 데오 가를 먹을 기회만 엿보고 있는 최석훈은 앞서 자신의 의견에 반기를 든 친형 최병훈 회장을 살해하는가 하면, 살해혐의를 제니장(김선아)에게 뒤집어 씌우는 등의 악행으로 섬뜩한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김선아와의 치열한 권력싸움으로 예측불허의 전개를 선보이고 있는 박정학은 서늘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과 표정, 그리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말투로 최석훈의 위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깊은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박정학은 조소 가득한 얼굴로 최석훈의 숨길 수 없는 야망을 드러내는가 하면, 자신의 편에 서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돌아서는 박희본을 향해 싸늘하게 "어디서 약을 팔아"라고 말하며 집요한 공격을 예고해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열연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알린 박정학은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소름 돋는 악역 서필두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영화 '더 뱅커'에서는 속도감 있는 감정연기와 액션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박정학은 영화 '파도치는 땅'을 통해 평범한 50대 가장의 상처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