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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선예, 故 설리 추모글 "존재만으로 빛났던 친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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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선예 설리 발인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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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故 설리에 대한 그리움을 남겼다.

선예는 17일 자신의 SNS에 "그냥 존재만으로도 충분했고 빛났고, 아름다웠던 한 친구가 슬픈 발자국을 남기고 갔다"고 적었다.

이어 "바라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하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똑같이 그 아픔을 견디고 있을 많은 분들. 특히 연예계 후배님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지만 그 아픔을 나눠줄 용기를 조금이라도 내준다면 언제든지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향정신적 약물은 결코 비상구가 아니다. 선택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1차 구두 소견에서는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밝혔다.

◆ 이하 선예 SNS 글 전문

그냥 존재만으로도 충분했고, 빛나고, 아름다웠던 한 친구가 슬픈 발자국을 남기고 갔습니다. 바라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똑같이 그 아픔을 견디고 있을 많은 분들. 특히 연예계 후배님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지만.. 그 아픔을 나눠줄 용기를 조금이라도 내준다면 언제든지 "들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향정신적 약물은 결코 비상구가 아닙니다. 선택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남겨진 이 슬픈 발자국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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