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출처 | 주하이 챔피언십 트위터 |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권순우(88위·당진시청·CJ제일제당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유러피언오픈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16일 벨기에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기도 펠라(20위·아르헨티나)에게 0-2(5-7 5-7)로 패했다. 전날 1회전에서 리샤르 가스케(57위·프랑스)를 꺾으며 기세를 올렸던 권순우였지만 이 대회 4번 시드를 받은 펠라의 벽은 높았다. 권순우는 지난 8월 ATP 투어 멕시코오픈 패배에 이어 또 한 번 펠라에게 덜미를 잡혔다.
두 선수는 시종일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각자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권순우는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펠라를 괴롭혔다. 펠라는 강력한 서브와 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로 맞대응했다. 권순우의 뒷심이 부족했다. 권순우는 게임 스코어 5-6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잃으며 1세트를 펠라에게 헌납했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권순우와 펠라는 서브게임을 내주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5-5 상황에서 서브를 앞세운 펠라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한 발 앞서나갔다. 권순우는 추격의 기회에서 연달아 미스가 나오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유러피언오픈 1회전을 통과한 권순우는 랭킹 포인트 20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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