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5경기 전승이 목표…우승 이어 MVP 노린다"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올 시즌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전북 현대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리그 1위 팀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과 에이스 김보경이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파이널A에 진출한 울산(김도훈 감독, 김보경), 전북(모라이스 감독, 문선민), FC서울(최용수 감독, 주세종), 대구FC(안드레 감독, 정승원), 포항 스틸러스(김기동 감독, 완델손), 강원FC(김병수 감독, 한국영)의 감독과 선수 한 명씩 참여했다.
이에 앞서 미디어 사전인터뷰에서 만난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힘을 내겠다"며 "전북보다 우리가 더 절실하지 않을까. 하지만 부담을 너무 가질 필요는 없다. 우리 경기를 잘한다면 목표(우승)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A매치(스리랑카, 북한전) 휴식기 동안 김 감독은 "수비라인을 세부적으로 가다듬었다. 파이널 무대에선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비 집중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에 대비했다. 전북과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경기력을 끌어내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어 "선수들이 실력도 있고 잘하고 있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우승을 위해 이기기 위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이겼고 진 경기가 4경기밖에 없는 상황이다. 졌을 때도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했다. 전화위복을 빨리해서 슬럼프 없이 지나가지 않았나 싶다. 젊은 선수는 물론 경험 있는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전북, 포항전 등 한두 경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파이널 1라운드 대구전부터가 중요하다. 원정인 데다가 첫 경기다. 이 경기가 파이널 라운드에서의 분위기를 어떻게 끌고 갈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 플레이어로는 김보경을 꼽았다. 김 감독은 "시즌 중에 계속해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 우승이란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는 선수로 본다"며 "생활은 물론 경기에서도 잘하고 있다. 김보경이 공수 조율을 잘해주고 있다. 남은 5경기에서도 책임을 주고 싶다"고 했다.
김보경은 "리그에 집중해야 할 타이밍이다. 컨디션을 완벽하게 준비해 놨다. 남은 5경기에서 5승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축구 커리어에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울산으로 왔다. 전북에서 우승했을 당시 느꼈던 분위기를 지금 울산에서도 느끼고 있다. 우리보단 전북이 더 부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도 거론되는 그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보경은 "항상 우승팀에서 MVP가 나오더라. 우승을 위해 울산에 왔다. 우승해서 MVP를 받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 역시 "개인 기록은 이견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하지만 우승팀에서 MVP가 나오는 관례가 있기 때문에 우리 팀이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울산은 오는 20일 오후 6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K리그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7월3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후반 울산 김보경이 추가골을 넣고 세리모니를 하는 모습.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ddakbo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