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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비밀스러운 월드컵 예선"…외신이 본 남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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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팬, 국제 미디어, 골 없는 경기"

뉴스1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10.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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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더비,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월드컵 예선."

29년 만에 북한 평양에서 펼쳐진 남자 남북 축구 대표팀의 일전을 두고 국내는 물론 해외의 관심도 높았지만, 외신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3차전 북한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남북전은 개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90년 이후 29년 만에 평양 땅에서 열린 경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전 생중계가 불허되는 등 예상과 다르게 일이 흘러갔고,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로 경기가 진행됐다.

영국 'BBC'는 전날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더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두 팀이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맞붙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지만 생방송은 물론, 한국 팬들과 외국 미디어도 전혀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 "역대 가장 비밀스러운 월드컵 예선전이 펼쳐졌다. 생중계도, 응원단도, 외국 언론도, 심지어 골까지 없던 경기"라고 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평양에서 남북은 유령 경기를 펼쳐야 했다. 축구마저 실시간 중계를 하지 않았다. 경기 DVD 영상이 한국에 제대로 전달될지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날 남북전은 이들 언론의 보도대로 외신 기자 없이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회장,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 일부 대사관 직원들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경기를 본 인판티노 회장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16일 FI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적인 경기였지만 관중이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축구협회에 이번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축구가 북한 그리고 전 세계의 다른 나라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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