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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BS여기자 성희롱 발언 논란, 유시민 사과 "큰 잘못, 깊이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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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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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 기자협회에 이어 여기자회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발생한 패널 성희롱 발언을 비판한 가운데, 유시민 이사장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16일 오후 “해당 기자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성평등과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저의 의식과 태도에 결함과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며 깊게 반성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성찰하고 경계하며 제 자신의 태도를 다잡겠다”고 이야기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진행자로서 제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출연자와 제작진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다시 한 번 해당 기자분과 KBS기자협회,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성희롱은 ‘알릴레오’ 측이 진행한 15일 방송에서 불거졌다. 이날 개그맨 황현희와 한 기자가 출연해 얘기를 나눴다. 이 기자는 “검사들이 KBS의 A 기자를 좋아해 (조국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며 “검사가 다른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방송 종료 무렵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패널은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서 죄송하다. 제가 의도하진 않았지만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리겠다”고 고개 숙였다.

이후 ‘알릴레오’ 제작진은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당혹감을 느꼈을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 기자협회와 여기자회는 성희롱 발언을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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