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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브룩스 켑카 "세계랭킹 1위 안겨준 '더 CJ컵', 나에게 특별한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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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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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가 '더 CJ컵' 2년 연속 정상을 노린다.

켑카는 17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더 CJ컵, 총상금 975만 달러·한화 약 118억 원)에 참가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탱크' 최경주부터 '살아있는 전설' 필 미켈슨, 2019 US오픈을 제패한 개리 우드랜드 등 세계적인 골퍼 78명이 총출동한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켑카다. 그는 작년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에게 우승 타이틀을 빼앗아 왔다. 지난해 켑카는 2라운드를 선두에 3타 차 뒤진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라운드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타수를 줄이더니 4타 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때 우승으로 켑카는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현재 세계랭킹 1위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켑카는 꾸준한 실력을 자랑해왔다. 그는 2015년 피닉스오픈에서 맛본 생애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US오픈 제패라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에도 역시 PGA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등 무려 3승을 수확했다. PGA 투어 통산 7승 중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챙긴 캡카는 '메이저의 사나이'라는 기분 좋은 별명까지 얻었다.

켑카는 자신에게 세계랭킹 1위의 영예를 선물해준 더 CJ컵은 자신에게 특별한 대회라고 전했다. 켑카는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뗀 뒤 "작년에 (더 CJ컵에서)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를 자치했다. 그렇기에 제주도는 나에게 굉장히 특별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나서는 마음가짐도 전했다. 그는 "우승으로 시즌 초반을 시작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매 경기, 매 라운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프로라면 당연히 지녀야 하는 태도"라고 전하며 이번 대회에서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더 CJ컵 타이틀을 지켜내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켑카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회에서 변수였던 거센 바람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잘 짜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작년 경험을 잘 살려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켑카는 PGA 신인왕을 수상한 임성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신인상은 영예로운 상이다. 임성재는 일관성있는 좋은 플레이를 꾸준히 보여줬다. 그는 재능 많고 잠재력이 많은 선수"라며 임성재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미스샷이 나오면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할 것이다. 이 점을 유념해 우승을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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