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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英 가디언도 북한전 '3無 집중보도'…"팬·취재진·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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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남북전이 전 세계적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16일 “남북이 월드컵 예선에서 팬과 취재진, 골이 없는 빈 경기장에서 뛰었다”라며 15일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맞대결 결과를 보도했다. 이어 “남북이 블랙아웃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고, 중계 방송도 거절 당했다. 취재진도 북한에 가지 모했다. 그리고 골도 나오지 않았다”라며 관중 없이 경기가 열린 상황을 설명했다.

이 매체는 경기 전 양국의 국가가 나오고 태극가와 인공기도 게양된 사실을 알리며 “과거에는 북한이 한국의 태극기가 북한 경기장에 걸리는 것과 국가가 울려퍼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중국 상하이에서 월드컵 예선이 열린 적이 있다”라는 전력도 소개했다.

당초 한국은 원정팬 없이 북한의 일방적 응원 속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그런데 오히려 북한 관중까지 들어오지 않으면서 의외의 상황이 연출됐다. 가디언은 “팬 없이 경기를 치르는 첫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김민재의 발언을 소개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무관중 경기가 연출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과 북한의 무관중 경기는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북미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주요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할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29년 만의 평양 맞대결은 결과보다 외적인 일로 인해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관중, 취재진, 중계방송이 없는 월드컵 예선은 전 세계에서 찾기 어려운 일인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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