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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주요 외신도 비중있게 관심 갖은 '無 관중+無 중계' 남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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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평양 김일성경기장 모습.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외신들도 29년 만에 평양에서 펼쳐진 남북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타임’를 비롯한 ‘CNN’ ,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매체는 이날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3차전 남북대결에 초점을 집중했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무관중’으로 치러진 남북전을 비중있게 다뤘다. 스포츠 섹션의 메인 소식으로 걸었다. 평양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아쉬움 섞인 관전평을 전하기도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역사적인 매치를 위해 꽉 찬 경기장을 볼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관중이 전혀 없어서 실망했다”며 “우리에겐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타임’은 “북한이 5만 관중을 수용 가능한 김일성경기장에서 홈 어드밴테이지를 갖고 경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관중 없이 경기했다”고도 전했다. 이와 함께 “우리 직원이 찍어 보낸 사진에는 관중석에 아무도 없다”면서 “북한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뿐 아니라 생중계도 없었다. 북측의 방북 거부로 현장에 찾을 수 없던 한국 언론은 이 탓에 김일성경기장의 경기 감독관이 전하는 텍스트로 된 간략한 정보만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경기가 생중계되지 않았지만 북한 당국자는 한국 축구팀에 ‘비디오 영상이 들어 있는 DVD’를 줄 것을 통일부에 약속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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