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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축구 막은 北, 자신있는 역도는 "취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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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상]

20일 역도대회 한국 2명 방북허가

축구와는 달리 역도는 방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20일 평양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등 70여명이 북한으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통일부는 또 "북한이 축구 취재단 방북을 불허했던 것과 달리 역도 대회 취재에 대해선 2명의 방북을 허가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월드컵 축구 남북 대결 닷새 이후 시작되는 역도대회 취재를 북한이 승인한 것은 국제 규모 대회의 성공적 유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더구나 역도는 북한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종목이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24개(금 7, 은 12, 동 5)를 따고 5개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한국보다 전력이 월등히 강하기 때문인지 최근까지 남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축구는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다. 한국 남자축구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37위, 북한은 113위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축구경기에서 한국 축구가 선전하는 모습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관측이다.



[윤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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