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경정] 찬바람, 후반기 베팅 변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경정경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남=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올해 경정시즌이 이제 총 11회차만 남겨뒀다. 전체 일정 중 5분의 1만 남겨 놓은 상황이니 시즌 막바지에 이르렀다. 남은 기간 여러 요인이 레이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베팅 변수로는 찬바람을 비롯해 모터 기력, 플라잉, 스타선수 몸사림, 신인급 선수 맹활약 등이 주로 거론된다.

최근 플라잉이 마구 쏟아지지는 않지만 위반자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난주에도 바짝 기세를 올려가며 상승세를 타던 김민길이 스스로 찬물을 끼얹는 플라잉 위반을 했다. 37회차에선 손동민-박준현이 각각 사전 출발을 했다. 특히 손동민은 올해 시즌 5월, 8월, 10월에 걸쳐 무려 3번이나 플라잉을 위반하는 믿을 수 없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유망주인 이진우도 35회차에서 출발 위반의 덫을 피해 가지 못했다. 치열한 경정의 특성상 플라잉 발생은 어쩔 수 없지만 점수(득점, 사고점) 관리를 해야 하는 시즌 막판에는 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변수다.

시즌 내내 경정팬에게 안정감을 보여준 최상위급 선수에게는 두 개의 큰 이벤트가 남아 있다. 10월 쿠리하라배 특별경정과 12월 그랑프리 경정이 남아있다. 기세를 유지하려면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뜻하지 않은 사고(부상-플라잉 등)를 의식해 다소 소극적인 운영을 전개한다.

역대급 약체로 꼽히던 15기 신인이지만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37회차 목요 4경주에서 구남우가 쟁쟁한 강자를 따돌리고 깜짝 우승에 성공하면서 쌍승 배당 45배를 터트렸다.

15기 중 그나마 경쟁력이 있다고 말하는 정세혁-이인도 최근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인을 성적 저조에 의한 주선보류 사항에서 면제가 되기 때문에 후반기 막판 집중력 여하에 따라 변수가 될 수 있다.

10월로 접어들며 확연하게 느껴지는 찬바람도 경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면 온도가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여름철에 비해 모터의 전반적인 힘과 스피드가 좋아졌다. 최근 심심치 않게 6초대 후반의 소개항주 기록을 볼 수 있는 것도 이런 영향 때문이다. 전체적인 스피드가 올라가면 선수들의 경주 스타일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모터 기력도 후반기 베팅 변수로서 충분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